임신 또는 출산 중 발생한 합병증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재단의 다리오스 게타훈 박사 연구팀이 남가주 지역 병원들에서 1991~2009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59만4,638명의 전자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이 중 6,255명이 자폐아 진단을 받았다. 출산 중 임신 합병증에 노출된 아이는 자폐증 발생 위험이 10%, 진통 시작 전에 노출된 아이는 22%, 출산 전과 출산 중 모두 노출된 아이는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게타훈 박사는 밝혔다.
이는 주산기(임신 29주에서 생후 1주까지)에 임신 합병증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과 비교한 결과다. 주산기에 특히 자간전증, 질식 같은 임신 합병증에 노출된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자폐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