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즌1 매니저 이어 시즌2 비서…비비·리센느 등 수발 도전
김정욱 PD "이서진 노예근성 있다고…더 많은 일 시키고 싶었다"
![배우 이서진[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image/fit/296282.webp)
"시즌1도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시간대였는데 (시청률 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죠. 확실하게 밟는 순간 김광규 형에게 '2026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어요."(이서진)
배우 이서진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SBS '무엇이든 해줄지니-비서진'(이하 '비서진') 제작발표회에서 "'나 혼자 산다' 한번 이겨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광규는 파일럿인 '남자가 혼자 살 때'부터 출연한 '나 혼자 산다'의 개국공신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으로 2013년과 2014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다.
이서진은 "형이 '나 혼자 산다' 출신인데 배신하고 여기 와 있는 것"이라며 "저희가 잘할지 못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 10분 첫선을 보이는 '비서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한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의 시즌2 격이다.
이서진과 김광규가 비서로 스타들의 하루 스케줄을 직접 따라다니며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다.
시즌1에서 배우 조정석과 박신혜,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과 가수 남진 등 스타들의 매니저를 자처했던 두 사람은 시즌2에선 스타의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책임지는 비서로 변신한다.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는 "이서진이 시즌1을 찍으며 '내 안에 노예근성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니저의 역할보다 더 많은 일을 시키고 싶었다"며 "두 분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해주고 계신다"고 프로그램 부제를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비서진'을 찍으며 수발하는 역할에 적응했다는 이서진은 "저희 프로그램의 취지는 자기 매니저와 비서가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지 알게 하는 것인데, 저희가 너무 잘해서 스타들이 고마움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그게 싫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2는 가수 비비를 시작으로 그룹 리센느, 가수 서인영 등 '요즘 대세'라 불리는 연예인들이 수발을 받는 '마이 스타'로 출연한다.
김 PD는 "서인영의 경우는 이서진이 '방송 나갈 수 있겠니?'라고 말할 만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며 "앞으로 해외 촬영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시즌2에 초대하고 싶은 '마이 스타'로 에스파의 카리나, 그룹 블랙핑크를 꼽았다.
그는 "(비비를 수발한) '워터밤'에서 제가 좋아하는 카리나를 만났는데 한번 모시고 싶다"며 "시청자분들이 블랙핑크 분들과도 만나면 좋겠다"고 바랐다.
'비서진'의 재미는 젊은 스타와 노쇠한 비서 이서진과 김광규의 케미스트리(호흡)에서 나온다.
첫 회를 여는 비비 편에서는 '워터밤'으로 세대 차이를 느끼는 이서진·김광규와 비비의 모습이 담긴다.
김광규는 "어릴 때 물이 귀해서 공동 수도에서 산동네로 물지게를 지고 가서 물을 썼다. 그 귀한 물을 그렇게 쓰는 걸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 엄마가 보면 난리 난다. 물바가지로 장난을 쳐도 혼났는데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서진 역시 "수영장이 없는 곳에서 수영복만 입는 걸 처음 봤다"며 "새로운 문화 체험이었다"고 말을 보탰다.
나이를 먹고 매니저의 경험까지 더해 더 노련해졌지만, 반대로 더 지쳐버린 두 사람의 모습도 흥미로운 관전 요소다.
김 PD는 "두 사람이 점점 더 노부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만성피로를 겪는, 내일모레 환갑인 사람과 갱년기를 직통하는 사람이 어렵게 하고 있다"며 "젊은 친구들 뒤치다꺼리하느라 힘들다"고 웃음 지었다.
<연합뉴스>
![배우 김광규와 이서진, 김정욱 PD(왼쪽부터)[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image/fit/296283.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