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031년 8월 말까지
연봉 그대로·자동연장 조항
자산·순익증대 성과 인정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를 이끌고 있는 케빈 김(사진) 행장의 임기가 2031년까지 연장됐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24일 김 행장과의 고용 계약을 2031년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행장의 기존 계약은 오는 2027년 3월 31일까지였으나 이번 연장을 통해 2027년 4월 1일부터 2031년 8월 31일까지 4년 5개월 연장됐다. 또한 고용 계약은 1년 단위로 2번까지 자동 연장하는 조항이 있어 호프 뱅콥 또는 김 행장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김 행장의 임기는 최대 2033년 8월 31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은행 측은 고용 기간만 연장됐을 뿐 급여와 보상 등 다른 조건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행장의 임기 연장에 대해 은행과 한인 은행권은 김 행장이 어려운 경영·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난 13년간 지속적인 자산 성장과 실적 개선 등 괄목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한 이사회와 주주들의 지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총 자산은 김 행장이 경영을 맡은 2013년 1분기 58억2,991만달러에서 2026년 2분기에는 189억8,713만달러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예금고와 대출 규모도 이 기간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다. 동 기간 총 직원도 762명에서 1,43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장 최근 실적인 올해 2분기 순익은 3,303만달러(주당 26센트)에 달해 전년 동기 2,450만달러(주당 19센트) 대비 34.8%나 증가했다.
김 행장은 임기 중 굵직한 인수&합병(M&A) 성과도 거뒀다. 2025년 4월에는 하와이주에서 104년 역사를 지닌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인수를 완료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LA에 본점을 둔 일본계 은행 SMBC 메뉴뱅크(SMBC Manubank)의 상업용 뱅킹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