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미, 이란 경제 왕따 작전… 돈줄·기술·물류망 다 끊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6-08-26 09:28:17

미, 이란 경제 왕따 작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베선트 재무 경제압박 발표

금·디지털자산·해운 등 제재

 24일 스콧 베센트 연방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24일 스콧 베센트 연방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은 물론 거래를 이어가는 제3국까지 겨냥한 새로운 경제제재를 단행하며 고강도 압박에 나섰다. 지난 2월28일 시작한 대이란 대규모 군사작전에도 이란이 버티기에 들어가고, ‘이란 핵 금지’ 및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이라는 핵심 목표를 이루지 못하자 자금줄을 더 옥죄는 경제 제재로 이란 정권에 대한 타격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에 그간 미국의 고강도 군사 공격을 버텨온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이겨낼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며 고강도 제재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양측의 대치는 당분간 기한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연방 재무장관은 24일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는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앞에는 2가지 길밖에 없다”며 “완전한 국제적 고립 및 생존형 경제의 길, 아니면 세계 경제에 재편입될 기회를 얻어 정상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압박했다.

 

이날 발표된 제재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가상화폐),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를 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2차 제재는 특정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국에 대해서도 관세 등 제재를 부과하는 것으로 ‘제3자 제재’라고도 불린다. 이들 5개 부문은 이란 정권이 각종 제재를 회피해 무역 거래에 이용하거나 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활용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들이다.

 

미국은 또 이란 정권이 핵 및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고,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며, 석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60여개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여기에는 이란 국방·군수부(MODAFL)의 종속 기관, 이란 정보안보부(MOIS)가 지휘하는 악의적 사이버 그룹,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중국, 싱가포르, 스위스,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이란산 원유 중개인, 기업, 그림자 선박 네트워크가 포함됐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정권과의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에 이란의 최대 수출·수입국인 중국의 은행 및 금융기관이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질의엔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도 미국의 제재 손길을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베선트 장관의 발표는 예고된 것이다. 그는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낸 ‘이란에 경제적 D-데이가 오고 있다’ 제목의 기고문에서 경제적 D-데이가 “적국을 상대로 지금까지 동원된 최대의 단일 금융 공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발표 직후 이란은 곧바로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은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정부는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햇으며, 모든 사안이 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정부는 미국의 제재에 맞설 계획을 오래 전부터 세워놨으며, 새로운 제재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미국 언론도 이번 조처가 이란에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번 제재가 이란 경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미국은 이란과의 경제적 관계를 단절하기를 거부하는 국가들에 대해 치명적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실제로 대규모의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짚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편투표 제한’ 시도 트럼프 행정명령…연방대법원, 시행 허용 ‘파문’
‘우편투표 제한’ 시도 트럼프 행정명령…연방대법원, 시행 허용 ‘파문’

11월 중간선거 앞두고유권자 투표참여 옥죄기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에 대한 하급심의 집행정지 결정을

7월 PCE 물가 전년대비 3.7%↑…전망치 소폭 상회
7월 PCE 물가 전년대비 3.7%↑…전망치 소폭 상회

미국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각각 0.1

“트럼프 지지율 낮아도 공화당 ‘실탄’ 우세”
“트럼프 지지율 낮아도 공화당 ‘실탄’ 우세”

중간선거 D-75 판세 분석  수퍼팩도 민주당에 3배 앞서“민주, 하원 탈환해도 근소차  데이브 민 등 재선 안정권” 송원석 KAGC 사무총장. [연합]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종 한인,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돼
실종 한인,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서 정확한 사망원인 조사중 실종됐던 60대 한인 남성이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지역 폭스4

엘니뇨에 파나마 운하 축소 운영… 미 경제 ‘직격탄’
엘니뇨에 파나마 운하 축소 운영… 미 경제 ‘직격탄’

운하 할증료까지 인상 악재미국이 운하 최대 이용국미 컨테이너 물동량의 40%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전이 파나마 운하. [로이터]  태평양 수온 상승으로 촉발된 엘니뇨 현상이 극심한

미, 이란 경제 왕따 작전… 돈줄·기술·물류망 다 끊는다
미, 이란 경제 왕따 작전… 돈줄·기술·물류망 다 끊는다

베선트 재무 경제압박 발표금·디지털자산·해운 등 제재 24일 스콧 베센트 연방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은

소비자심리지수, 인플레 우려에 하락
소비자심리지수, 인플레 우려에 하락

두 달 연속 개선됐던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월 들어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24일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1.0으로

엡스타인 공범 ‘유죄 뒤집기’ 무산
엡스타인 공범 ‘유죄 뒤집기’ 무산

징역 20년형 받는 맥스웰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자 공범으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길레인 맥스웰(사진·로이터)이 유죄 판결을 무효로 해달

미주 한인 최윤희·줄리아 임씨 ‘대상’
미주 한인 최윤희·줄리아 임씨 ‘대상’

동포청 ‘재외동포문학상’소설·시·수필 수상작 발표“4천여편 응모 역대 최대”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올해 재외동포문학상 단편 소설 부분 대상 수상자로 미주 한인 최윤희씨의 ‘영

몬태나서 총기난사·방화… 어린이 포함 일가족 8명 사망 ‘충격’
몬태나서 총기난사·방화… 어린이 포함 일가족 8명 사망 ‘충격’

몬태나주에서 23일 일요일을 맞아 저녁을 먹기 위해 모인 가족에게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이 숨졌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범인 앨런 스미스(44)는 이날 몬태나주 빌링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