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귀넷교육청, 무슬림 지원 문제로 '격론'

지역뉴스 | 교육 | 2026-08-21 14:12:27

귀넷 교육위, 무슬림 지원, 토리 브래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 왔으면 동화돼라"

"증오가 귀넷에 찾아왔다" 

 

 

조지아주 최대 학군인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 회의가 무슬림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학교 측의 종교적 편의 제공 문제를 두고 거센 공방이 벌어지는 장이 됐다.

이번 논란은 지난 여름 둘루스 고등학교가 히잡을 착용한 교사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이후 촉발됐다. 더블린 거주이자 해병대 참전용사인 토리 브래넘은 해당 교사의 채용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이 청구한 정보공개 청구(open records request) 건과 관련해 5만 달러의 비용 청구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제12지역 연방하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브래넘은 20일 밤 귀넷 교육위원회에 참석해 무슬림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편의 제공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브래넘은 교육구를 향해 할랄 버거 제공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히잡 착용 허용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편의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브래넘은 교육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는 이 나라에 오는 사람들이 동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우리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귀넷 학교 내 무슬림 편의 제공을 둘러싼 이번 논란은, 이슬람교와 그 신도들에 대한 편의 제공 문제가 조지아주 부지사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불거졌다. 공화당 부지사 후보인 그렉 돌레잘은 올해 초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선거 광고를 공개한 후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해당 광고는 민주당으로부터 이슬람 혐오 선전물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제 이 논란은 조지아주 최대 학군에까지 번졌으며, 목요일 밤 열린 회의에서는 무슬림 편의 제공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주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브래넘은 학교에서 히잡을 착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보안상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구내식당에서 무슬림 전통에 따라 조리된 버거인 ‘할랄 버거’를 제공하는 교육구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녀는 할랄 버거를 제공하는 것이 마치 가톨릭교도의 성찬례(communion)를 무슬림에게 제공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귀넷 카운티 교육구 구내식당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식품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특정 옵션을 강제로 선택하도록 강요하지는 않는다.

브래넘은 “학부모들은 공식적인 학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홍보되는 라마단 식단, 코란, 기도 매트 및 기타 종교적 편의 제공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편의 제공과 정부의 종교 승인은 같은 것이 아니다”라며, “학부모들은 귀넷 교육구가 어디에 선을 긋고 있으며 모든 종교가 동등하게 대우받고 있는지 알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위원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무슬림 교사와 학생 편의 제공에 대해 제기된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다.

학부모인 앙투안 러블레이스는 교육위원회에서 “비판이 누군가의 종교, 인종, 민족, 이름, 옷차림, 정체성에 대한 공격으로 변질될 때, 우리는 더 이상 교육이나 리더십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 사람이 누구라는 이유로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것을 있는 그대로 부를 수 있어야 한다. 바로 편협함(bigotry)”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 하원의원이자 둘루스 지역구 소속인 루와 로만 민주당 하원의원도 무슬림에 대한 편의 제공을 지지하고 나섰다. 로만 의원은 현재 조지아 주의회에서 활동하는 소수의 무슬림 입법 중 한 명이며, 오는 11월 공석이 된 상원 제7선거구에 출마한 상태다.

로만 의원은 교육위원회에서 “증오가 귀넷 카운티에 찾아왔다”며 앞서 진행된 브래넘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로만 의원은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더블린 학군의 인증 등급이 ‘조건부 인증(Accredited With Conditions)’으로 강등된 직후 해당 교육위원을 전격 직위 해제한 사건을 언급했다.

로만 의원은 “그녀는 자신의 뒷마당에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을 묻는 대신, 복장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은 교사를 타깃 삼아 이곳에 와서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오늘 밤 들은 것은 그녀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무서운 단어들의 빙고 카드(Bingo card)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타레샤 존슨 모건 교육위원장은 이를 커뮤니티 내 다양한 그룹, 특히 무슬림을 대변하는 ‘용기 있는 옹호(courageous advocacy)’라고 규정하며 옹호했다.

존슨 모건 위원장은 “우리의 핵심 신념과 가치에서 볼 수 있듯이, 출신 배경, 종교, 언어, 외모,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과 교사가 성공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그들의 필요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약속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개인으로서 이 입장을 지지한다”며, “우리 학생들과 교사, 직원, 교육 지원 전문가들의 필요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에게 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요셉 기자

 

토리 브래넘(왼쪽)과 루와 로만.
토리 브래넘(왼쪽)과 루와 로만.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픈AI, 요금제 5단계로 재편, 확대

월 8불부터 500불까지 오픈AI가 지속적으로 요금제 플랜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용자에게 역할을 부여받아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해외 송금서비스 제공…KB국민은행·뉴욕멜론은행

한국 4대 시중 은행 중 하나인 KB국민은행은 뉴욕멜론은행과 국경간 디지털자산 결제·송금서비스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8일

여객기 조종실 흉기테러… 승객들 ‘피랍·추락 공포’ 덜덜
여객기 조종실 흉기테러… 승객들 ‘피랍·추락 공포’ 덜덜

이스라엘행 플라이두바이 부기장, 비행중 기장 공격 1분만에 5.2km 곤두박질 일부 피흘리고 ‘아수라장’ 네타냐후 ‘테러공격’ 주장 비행 중 조종실 난투극이 벌어진 플라이두바이 여

BTS 월드투어, 팝그룹 최초 매출 5억달러 돌파…최종 1조3천억 전망
BTS 월드투어, 팝그룹 최초 매출 5억달러 돌파…최종 1조3천억 전망

빌보드 공연 박스스코어…록밴드 포함하면 역대 그룹 7번째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월드투어 '아리랑'(AR

사회복무 근무지 102일 무단이탈…가수 송민호 1심 집행유예
사회복무 근무지 102일 무단이탈…가수 송민호 1심 집행유예

부실복무 방치·결근 권유 혐의 관리자에게도 집행유예 선고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가수 송민호가 1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구교환·이옥섭 감독, 이미 부부였다…"2022년 혼인신고"
구교환·이옥섭 감독, 이미 부부였다…"2022년 혼인신고"

다수 영화 함께한 창작 동반자…9년 교제 끝에 결혼  배우 구교환(44)과 이옥섭 감독(39)이 이미 부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구교환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구교환과 이옥섭

법원 "이승만 동상 제막 행사 후 회관서 치워라"
법원 "이승만 동상 제막 행사 후 회관서 치워라"

행사 기간 4시간만 공개하고 다시 가려야 애틀랜타한인회관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을 설치하려던 일부 우파 단체의 계획이 잠정적으로 무산됐다. 귀넷카운티 슈피

세계한상대회 폐막... "내년 경주에서"
세계한상대회 폐막... "내년 경주에서"

수출계약 940만 달러, 수출상담 3억 달러3천여 경제인 참가, 1만5천명 전시회 찾아 해외 한상과 국내 기업을 잇는 수출·투자 교류의 장이 된 제24차 세계한상대회가 수출 첨병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모두17명… 허위사업체∙가짜서류로 법원, 전액 배상∙실형∙보호관찰 선고 허위 사업체와 위조된 세금 서류를 이용해 급여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미 동남부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회장 송효남)가 올 3분기 정기모임을 갖고 전우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26일 둘루스에서 열린 이번 정기모임에서 참전용사들은 산화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