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은 물론 관광객까지
필수‘득템 리스트’올라

‘한국 오고 갈 때 트레이드 조스 토트백은 필수 선물 아이텀’
이달 한국을 방문하는 주부 최모씨는 여동생으로부터 ‘머스트 미션’을 부과받았다.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을 최대한 많이 사달라는 것이었다. 결국 최씨는 지난 6월 트레이더 조스가 토트백을 판매한 기간에 두 번에 걸쳐 새벽 6시에 글렌데일 매장에 가서 각각 4개 씩, 총 8개 토트백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불과 며칠간의 판매 기간 동안 전국 트레이더 조스 매장 앞에서는 새벽부터 토트백을 구입하려는 ‘오픈런’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었다.
최근 미국 여행을 떠난 직장인 박모씨도 같은 부탁을 받았지만 토트백 판매기간이 아니어서 허탕을 쳤다. 그래서 최근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일부 여행객들은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 판매 기간에 맞춰 여행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이 이제는 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전세계 여행객까지 구매를 원하는 ‘핫 아이템’ ‘필수 득템’으로 부상했다.
토트백은 가격은 따지만 불과 2.99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기는 웬만한 명품백을 빰친다. 명품백은 돈 만 있으면 살 수 있지만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을 사려면 운도 따라야 하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등 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매장의 경우 개점 전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서고 1인당 최대 4개로 구매를 제한한다. 그래서 북가주나 타주 매장으로 원정을 가거나 그 곳에 거주하는 친구나 친척에게 구매를 부탁하기도 한다.
트레이더 조는 해외에 매장이 없고 자사 상품을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다. 바로 이 조건이 ’미국에 가야 살 수 있다‘는 희소성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소셜미디어(SNS)가 불을 붙였다. 미니 캔버스백은 계절마다 색상이 바뀌고 한정판이 나오면서 운동화나 캐릭터 상품처럼 희소성 있는 상품이 됐다.
트레이더 조 가방은 서울뿐 아니라 도쿄와 런던, 중동 지역에서는 일종의 ‘여행 인증 아이템’처럼 소비된다. 온라인에서는 몇 배의 가격에 되파는 재판매 상품도 볼 수 있다. 다음 토트백은 이 보다 훨씬 작은 미니 토트백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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