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검찰 수사 전격 재개
한인 포함“대배심 회부”
아이비리그 코넬대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본보 9월23일자 A1면 보도)과 관련해 뉴욕주 톰킨스 카운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7명에 대한 형사기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피고인 명단에는 한인 재학생 이모씨도 포함돼 있어 한인사회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톰킨스 카운티 매튜 반 하우튼 검사장은 2024년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고 사건을 대배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지난 14일 코넬대와 카이 파이 사교클럽 회원 7명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피해 여성은 2024년 10월 카이 파이 하우스에서 술과 약물에 취해 동의가 어려운 상태에서 남성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가운데 한인 이씨는 코넬대 2027년 졸업 예정자로 현재도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사건 약 3주 뒤인 11월8일 코넬대 경찰에 신고했으며, 대학은 카이 파이 지부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반 하우튼 검사장은 당시 피해 여성의 경찰 진술에 강제로 약물을 투여받거나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없었고, 약물 복용과 성적 행위가 자발적이고 합의된 것으로 묘사돼 당시에는 기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폭행 피해자가 사건을 이해하고 피해 사실을 인식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넬대는 검찰의 수사 재개와 대배심 절차를 지지한다며, 자체 타이틀 IX 조사에서 관련 학생들에게 정학과 퇴학 등의 징계를 내렸고 카이 파이 지부도 폐쇄했다고 밝혔다. 단, 피고인 측 변호사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황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