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고통 완화·건강한 삶 지원
‘청소년 대상 수술 위험 간과’우려도
교단·기독교계 논쟁 불러일으킬 전망
![‘미국장로교’(PCUSA)가 ‘성별 정체성 존중 의료’ 지원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교계 내 적지 않은 논쟁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image/fit/295548.webp)
미국 장로교 최대 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Presbyterian Church USA)가 성별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 대한 이른바 ‘성별 정체성 존중 의료’(Gender-Affirming Care) 지원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PCUSA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 제227차 총회 본회의에서 ‘의료 접근성에 관하여’(On Access to Healthcare)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41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성별 정체성과 출생 시 지정된 성별 사이의 불일치로 고통을 겪는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 등 일부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성별 정체성 존중 의료’를 “의학적으로 필요하고 근거에 기반한 치료”라고 규정했다. PCUSA는 해당 결의안에서 성별 정체성 존중 의료가 ‘성별 불일치’(Gender Dysphoria)를 겪는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고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PCUSA는 또 일부 주에서 청소년 대상 성별 관련 의료 행위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결의안은 이러한 제한 조치가 청소년들의 의료 접근을 막는다고 주장하며, 관련 치료가 주요 의료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수 성향 종교계와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청소년 대상 호르몬 치료와 성별정정 수술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기의 신체 변화와 정신 건강, 장기적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의료적 개입 확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주요 기독교 교단들이 성별 및 성 정체성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PCUSA는 앞서도 성소수자 관련 사안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번 결의 역시 교단 내부와 미국 기독교계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