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4억달러 넘어
이중 미국이 10억달러
최대 인기제품은 라면
한류 열풍에 수요 급등
![K-푸드 수출이 라면, 과자, 음료 등 제품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마켓에서 판매중인 농심 라면 제품. [연합]](/image/fit/295618.webp)
한류 열풍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한국 농식품의 해외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미국에서 한국 식품과 음식은 더 이상 한국인만 소비하는 음식이 아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7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푸드+’는 신선·가공식품 등 농식품과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펫푸드(반려동물식품) 등 농산업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중 농식품 수출액은 53억8,000만달러로 전체 K-푸드 플러스 수출의 76.3%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5.0% 늘었다.
권역별로는 중동이 25.2%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남미(19.5%), 유럽(17.9%), 북미(11.0%), 중화권(9.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이 라면과 과자, 김치 등을 중심으로 11.3% 증가한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해외 최대 시장의 위치를 지켰다.
2위 중국은 라면 수출 호조에 힘입어 9.4% 늘어난 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 중 라면이 9억4,000만달러로 27.9%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라면 수출액 10억달러 돌파 시기가 지난해 9월 초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라면 수출은 올해 13억~14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푸드 식품의 대표 주자인 라면의 수출 증가에는 한국 최대 라면 생산 기업 농심이 있다.
농심은 미국 관세에 대응하고 수요 증대에 따른 공급을 맞추기 위해 한국과 해외 공장을 증설하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1, 제2 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 신속한 물량 공급이 가능해졌다.
대표 라면 브랜드인 신라면의 경우 해외 체험 매장과 앰베서더 활동, SNS 활용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요즘 한인 마켓을 가면 한인 고객 뿐 아니라 백인, 히스패닉과 다양한 아시안 출신 고객들이 부쩍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한국 식품은 주류 사회도 즐겨 찾는 음식이다. 이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코스코와 트레이더조스, 크로거, 랄프스 등 주요 미국 유통업체들도 라면 등 한국 식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 수출 식품의 종류도 훨씬 다양해졌다. 아이스크림부터 쌀 가공식품과 과자, 냉동식품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만두, 김밥, 떡볶이, 삼계탕, 떡, 전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품목별로는 라면에 이어 과자류 수출은 4억달러로 7.2%, 음료는 3억5,000만달러로 3.1%, 쌀가공식품은 1억5,000만달러로 7.9% 각각 증가했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제로슈거·비건 제품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7,0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은 8,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이중 북미 수출은 3,100만달러로 15.3% 늘어 전체 김치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참기름은 샐러드 드레싱 수요 확대에 힘입어 840만달러로 12.0%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신선식품 가운데서는 딸기가 6,100만달러로 15.9%, 포도가 1,800만달러로 27.5%, 배가 800만달러로 62.3% 각각 늘었다. 삼겹살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돼지고기 수출액은 1,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농산업 수출액은 1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농기계 수출액은 7억600만달러로 3.2%, 비료는 14.4% 각각 늘었다. 동물용의약품은 1억9,7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펫푸드는 해외 반려동물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8,100만달러로 1.0% 증가했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