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풀타임 직원 현황
11개 은행 총 3,912명 집계
전년 대비 141명·3.7% 증가
중·소형 은행들 증원 활발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의 직원 수가 전년 동기 증가하며 4,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인 은행들이 순익 증가 등 실적이 개선되고 타주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하는 등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다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연방 은행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 은행들의 2026년 2분기 기준 풀타임 직원 수는 3,912명으로 전년 동기인 2025년 2분기 3,771명에 비해 3.7%(141명) 증가했다. 전 분기인 2026년 1분기 3,897명에 비해서는 15명 증가했다. (도표 참조)
한인 은행권 전체로 보면 대형 은행 보다는 중·소형 한인 은행들이 직원 증원에 더 적극적이었다.
은행 별로 보면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CBB 은행, US 메트로 은행, 메트로시티 은행과 유니뱅크 등 11개 은행 중 7개 은행의 올해 2분기 직원 수가 전년 동기 2025년 2분기 대비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와 우리 아메리카, 신한 아메리카 등 3개 은행은 감소했으며 유니뱅크는 같은 숫자를 유지했다.
미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2025년 1분기 1,242명에서 2026년 1분기에는 1,444명으로 16.3%(202명)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와이주 테리토리얼 뱅크 인수를 완료하면서 직원들을 흡수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조지아에 본점을 둔 메트로시티 은행은 퍼스트 IC 은행을 인수하면서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234명에서 309명으로 32.1%(75명) 큰 폭으로 늘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 중 가장 적극적으로 영업망 확장에 나서고 있는 US 메트로 은행도 직원 수가 2025년 2분기 179명에서 2026년 2분기 204명으로 14.0%(25명) 증가했다. US 메트로 은행은 워싱턴 주에 신규 지점을 신설하고 SBA 부서를 중심으로 대출 파트 직원들을 계속 늘리고 있다
오픈뱅크도 가든그로브 지점과 라스베가스 지점 등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직원 수가 2025년 2분기 237명에서 2026년 2분기에는 256명으로 8.0%(19명) 늘었다.
반면 유니뱅크는 대규모 부실 대출로 인한 제재로 SBA 대출을 하지 못하면서 현 인력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인력이 3,900명을 돌파한 한인 은행권이 단일 업종으로는 한인 최대 고용주 중 하나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1개 한인 은행들의 직원 수는 당분간 3,800명~3,900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한인 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토요일 영업을 재개했고 지점망 확장 등 영업 측면에서 계속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올해 실적 내용에 따라 직원 수가 소폭이나마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4,000명 돌파도 점쳐진다.
실제로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CBB 은행, US 메트로 은행 등 6개 한인은행들의 2026년 2분기 순익은 8,329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인 2025년 2분기 1,253만달러 대비 564.6%나 증가했다. 또 동 기간 총 자산규모는 3.6%, 예금고는 2.2%, 대출은 5.2% 각각 늘었다. 통상 은행들은 영업망 확장 등 외형 성장과 대출 등 업무가 늘면 직원 증가로 이어진다.
한인 은행권의 직원 증가는 한인 경제에도 희소식이다. 한인 은행들은 급여와 베네핏 혜택 수준이 한인 직장 중 최고 수준이어서 늘어난 직원들의 소비 효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