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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연루 성매매 조직 또 적발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6-07-08 09:12:33

한인 연루 성매매 조직 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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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성 체포·기소

마사지업소 위장 영업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조직 범죄 주도·알선”

 

또 다시 한인이 주범으로 연루된 조직적 성매매 사건이 불거졌다. 워싱턴주에서 다수의 마사지 업소를 대상으로 한 수사 과정에서 한인 남성이 조직 범죄 주도 및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남성이 업소 운영과 관리, 자금 지원 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주 레익우드 지역 마사지 업소 2곳을 중심으로 한 불법 성매매 업소 운영 의혹과 관련해 피어스카운티의 김남수(38)씨가 조직범죄 및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됐다고 시애틀 지역 방송 KING 5가 보도했다. 피어스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피어스카운티 고등법원에 조직범죄 주도 혐의와 2건의 2급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매매 관련 범죄 행위에 관여하며 3명 이상의 인력을 조직·관리하거나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이 된 업소는 레익우드의 지역의 오션 스파와 로즈 스파(사진)로, 경찰은 두 업소가 정상적인 마사지 업소를 가장한 불법 성매매 장소로 이용됐다고 밝혔다.

레익우드 경찰은 수개월간 두 업소를 조사한 뒤 지난 3월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4만5,000달러 이상의 현금과 장부, 휴대전화, 전자기기, 사업 관련 서류, 성매매 광고에 사용된 웹사이트 정보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업소 내부에서는 콘돔이 숨겨진 위장 캔과 약병, 오션 스파 내부 ATM에서 인출된 1,020달러 등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공동 피고인인 투이 탄 부이 히긴보텀이 해당 업소들을 관리하며 성매매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업소를 떠날 경우 안전이 우려됐으며, 돈을 받지 못한 채 마사지와 청소 업무를 해야 했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역할은 압수된 휴대전화 분석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히긴보텀 사이의 문자에서 업소 운영 허가, 온라인 광고, 업소 리뷰, ATM 자금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한 문자 대화에서 김씨가 히긴보텀에게 켄트 지역 경찰의 성매매 단속과 관련해 “12명이 방금 체포됐다”, “성매수 혐의”, “손님들과 업주들”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경찰이 업주들을 찾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업소 리뷰와 직원 관리에 관한 내용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히긴보텀이 로즈 스파에 대한 1점짜리 리뷰를 보내자 김씨는 “직원들을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고, 이후 두 사람은 직원 교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경찰은 또 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마사지 업소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한 업소는 하루 20~40명의 고객이 방문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여러 마사지 업소를 오가며 운영에 관여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레익우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김씨가 타코마몰 인근의 한 상점에서 직원이 대형 상자를 차량으로 옮기는 모습을 확인한 뒤 차량을 정차시켰다. 김씨는 처음에는 경찰 조사에 응했으나 혐의를 부인한 뒤 변호사와 상담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로즈 스파에 여성을 데려다주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해당 여성은 이후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가 두 업소 내부 ATM 설치비용을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직범죄 주도 혐의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과 5만 달러 벌금형이 가능하며, 각각의 2급 성매매 알선 혐의는 최대 5년 징역 또는 1만 달러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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