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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해수온 상승·폭염까지…‘삼중 경고’

미국뉴스 | 사회 | 2026-07-07 09:42:52

엘니뇨·해수온 상승·폭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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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지구 평균기온

또 다시 사상 최고 전망

강력 엘니뇨 88% 가능성

가주 기후위기 심화 우려

 지난 3일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열감지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에 지표면 온도가 무려 134도(섭씨 56도)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
 지난 3일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열감지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에 지표면 온도가 무려 134도(섭씨 56도)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

 

 

미국 동부가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유럽 역시 치명적인 열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기후 전문가들은 강력한 ‘엘니뇨’의 발달과 해수면 온도 상승이 겹치면서 올해 지구 평균기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비영리 기후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의 기후과학자 재커리 레이브는 최근 브리핑에서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변화로 장기적인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엘니뇨는 이러한 온난화를 일시적으로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레이브에 따르면 2025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평균 지표면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1~1.5도(화씨 1.8~2.7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러 기후모델 예측을 종합하면 올겨울에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섭씨 1.8~1.9도(화씨 3.24~3.42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몇 달 안에 새로운 지구 기온 기록이 세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록적으로 뜨거워진 해수면 온도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 6월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해당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현재 상황은 또 다른 새로운 국면의 시작일 수 있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높은 해수온과 엘니뇨가 결합하면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더 많은 기온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따뜻해진 바다가 폭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증발량을 증가시켜 집중호우와 홍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해수면 상승, 빙하 융해 가속화, 해양 생태계 훼손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연방 기상당국은 지난달 공식적으로 엘니뇨 발생을 선언했으며, 올해 말까지 ‘강한’ 또는 ‘매우 강한’ 엘니뇨로 발전할 가능성을 88%로 전망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해역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남가주에는 평년보다 많은 겨울 강수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역대 네 차례의 매우 강한 엘니뇨 가운데 세 차례(1982~83년, 1991~92년, 1997~98년)는 남가주에 평년 이상의 비를 안겼다. 또한 엘니뇨는 현재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진행 중인 해양 열파를 더욱 오래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고수온 현상이 해양 생물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은 이미 엘니뇨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는 지난 3일 화씨 100도를 기록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유럽 역시 독일이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프랑스 병원들은 냉방시설 부족으로 환자를 에어컨이 설치된 대기실로 이동시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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