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인근서
한인 운전자 촬영 화제
무인택시 안전성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열기로 인파가 몰린 잉글우드에서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한인 운전자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ABC7 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소파이 스테디엄 인근 센추리 불러바드와 크렌셔 불러바드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월드컵 경기 일정으로 경기장 주변 도로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축구팬들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었다.
현장을 지나던 한인 운전자 김기문씨는 웨이모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김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자율주행 차량이 이중 황색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량 방향 차로에 멈춰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씨는 “정면충돌 사고가 나는 줄 알고 순간적으로 매우 놀랐다”며 “월드컵 때문에 교통이 복잡한 상황이었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은 잠시 반대편 차선에 정차한 뒤 다시 중앙선을 넘어 정상 차선으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 차량 앞으로 급하게 끼어들었지만 다행히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웨이모 측은 이번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차량이 임시 우회 표지판이나 복잡한 차선 구조, 행사장 주변 교통 통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