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병원 투석전담 간호사
13시간 근무후 귀가 중 참변
아스토리아서 횡단보도 건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5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시경찰국(NYPD)에 따르면 한인 지항 오테가(55·Jihang Orteg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아스토리아 34애비뉴와 38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보행자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남쪽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쉐보레 말리부 차량에 치였다. 오테가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58세 여성으로, 사고 직후 현장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NYPD 조사결과, 오테가 씨는 플러싱병원에서 투석 전담 간호사로 근무해 왔으며, 사고 당일에도 13시간 동안 연속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과 함께 거주해 온 룸메이트에 따르면 오테가 씨가 미국에서 의료 분야 박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간호사 업무와 학업을 힘들게 병행하면서 급여의 일부를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꾸준히 송금해왔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는 평소에도 과속하거나 난폭 운전을 하는 차량이 많아, 지역 주민들이 보행자 안전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곳으로 밝혀졌다. <이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