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센터, 정치 유형 분석
미국 유권자의 다수가 좌우 진영이 아닌 중도 또는 혼합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선거에서 중도층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퓨 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회는 정치적 가치관에 따라 9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좌파와 우파를 제외한 중도·혼합 성향 유권자가 전체의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미국인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역대 대통령을 묻는 방식으로 정치 성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36%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2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1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조사에 따르면 강경 보수층과 신앙 중심 보수층 등 우파 핵심 지지층은 트럼프 대통령을 최고의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반면 온건·실용주의 보수층은 트럼프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목되는 점은 미국 유권자의 다수가 이념적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질서와 기회 좌파(18%), 온건 우파(12%), 실용주의 우파(11%), 소외된 좌파(12%), 정치 무관심층(9%) 등 중도 성향 그룹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도층이 이민, 경제, 사회·문화 문제에서 사안별로 다른 입장을 취하는 만큼 향후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핵심 지지층 결집뿐 아니라 중도층 공략 전략이 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