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정년 이전 목회 사임 이유는?…‘소명 변화·교회 갈등’ 많아

미국뉴스 | 종교 | 2026-06-09 09:11:00

정년 이전 목회 사임 이유, ‘소명 변화·교회 갈등’ 많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목회 초기 중단도 상당수

 ‘높은 기대치·가족 우선’

 ‘윤리·도덕’ 문제 극소수

 

매년 개신교 목회자 중 사역을 그만두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목회 중단은 대부분 자의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4개 주요 개신교 교단의 담임목사직에서 정년 이전에 물러난 전직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매년 사역을 떠나는 비율은 1% 안팎에 불과하고, 정년 전 사역을 접은 목회자 중 약 40%는 ‘소명의 변화’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외에도 교회 내 갈등(18%), 탈진(16%), 가족 문제(10%), 경제적 사정(10%)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 목회 초기에 중단도 상당수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고 강단을 내려온 목회자도 많지만, 목회 경력 초기에 사역을 접은 경우도 상당수였다. 55~66세 사이에 사역을 접은 목회자는 33%, 45세~54세에 그만 두 경우는 35%, 44세가 되기 전에 강단을 내려온 목회자도 32%에 달했다.

응답자의 43%는 첫 번째 교회 사역 이후 곧바로 목회 사역을 중단했고, 절반가량(43%)은 담임목사로서의 재직 기간이 10년 이하였다. 담임목사로 11~20년간 사역한 경우는 32%, 20년 이상은 25%였다. 사역을 그만두기 전 마지막 교회에서의 재직 기간 역시 길지 않았다. 응답자의 73%가 마지막 교회에서 10년 이하로 사역했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45%는 5년 이하였다. 11~20년간 있었던 경우는 20%, 20년 이상은 7%에 불과했다.

강단에서 내려온 전직 담임목사 중 절반 이상(53%)은 여전히 목회 사역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현재 담임목사 외의 목회를 펼치고 있었다. 비사역 분야로 전직한 경우는 32%였다. 조기 은퇴(7%), 장애(3%), 구직 중(2%) 등으로 조사됐다.

 

▲ ‘소명 변화·교회 내 갈등’ 순

목회자들이 강단을 떠나는 두 번째 큰 이유는 ‘교회 내 갈등’이었다. 전직 목회자의 45%는 목회 중단 전 마지막 해에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전체의 87%는 사역 중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갈등을 겪었으며, 가장 흔한 갈등은 사역자가 제안한 변화에 대한 반발(56%)이었다.

평신도 지도자들과의 갈등(50%), 인신공격 수준의 개인적 공격(49%)도 빈번했다. 그 외에도 역할에 대한 높은 기대치(40%), 리더십 스타일(38%), 정치적 이슈(27%), 교리 문제(22%) 등도 갈등의 원인이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전직 목회자들은 갈등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고(92%), 교인들의 말을 통해 갈등 조짐을 꾸준히 살폈으며(86%), 예방적 조치를 취했다는 응답도 84%에 달했다.

 

▲ ‘가족·결혼 생활’ 챙기려고

목회자 10명 중 1명(10%)은 가족 문제가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8%는 가족을 우선 순위로 두려고 노력했다고 답했으나, 이중 절반은 목회 부담으로 가족과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41%는 가족이 사역을 부담스럽게 여겼다고 응답했고, 73%는 가정의 재정적 안정에 대해 자주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회자 가족에 대한 교회의 배려도 존재했다. 65%는 교회가 가족을 진심으로 격려해줬다고 답했고, 80%는 1주일 이상 가족과 함께 휴가를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83%는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으며, 72%는 배우자 역시 사역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59%는 월 1회 이상 부부만의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 감당 힘든 기대치

이번 조사에서 전직 목회자들은 과거 사역을 돌아보며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절반 이상(53%)은 교회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요구한다고 느꼈으며, 35%는 그러한 기대를 거절할 자신이 없었다고 답했다.

80%는 사실상 24시간 대기 상태였고, 53%는 사역 요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다고 느꼈다. 64%는 목회자로서의 역할에 자주 압도당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42%는 교회에서 자신이 부임하기 전, 교회 측이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이때문에 일부 전직 목회자 중 37%는 교인들에게 자주 짜증을 냈고, 68%는 외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 ‘가정·결혼’도 중요, 현 목회자 위한 조언

전직 목회자들은 현직 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조언으로 ‘가정과 결혼을 우선하라’(20%)는 점을 꼽았다. 이어 ‘하나님과의 교제와 말씀 묵상’(16%), ‘소명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라’(14%)는 조언도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기도(9%), 충분한 휴식(8%),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동역자 확보(8%), 이웃 사랑(8%), 자아 관리(7%), 멘토링(7%) 등이 조언으로 제시됐다. 교회에 대한 조언으로는 ‘목회자 가족을 사랑하고 존중하라’(14%),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라’(14%), ‘휴식을 보장하라’(12%), ‘격려와 관심을 보내라’(11%), ‘현실적인 기대를 가지라’(10%) 등의 조언도 있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사전투표, 애틀랜타 교외 늘고 농촌지역 정체
조지아 사전투표, 애틀랜타 교외 늘고 농촌지역 정체

트럼프 우세지역 정체해리스 우세지역 급증 조지아주의 사전투표 열풍이 심화돼 22일 정오 현재 132만명 이상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지역별 격차는 폭증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김인희 화가 애틀랜타한인회에 작품 증정
김인희 화가 애틀랜타한인회에 작품 증정

김인희 미술작가는 22일 애틀랜타한인회 박은석 회장에게 작품을 기증했다. '아틀란타를 품은 달항아리와 호랑이'라는 작품을 기증한 김 작가는 '미 한인들의 마음 속에 한국의 아름다움

조지아 등서 비시민권자 유권자 조사 중단 명령
조지아 등서 비시민권자 유권자 조사 중단 명령

연방법원, 트럼프 행정부에9개주 대상 조사 중단 판결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지아 등 9개주에서 진행 중인 비시민권자 유권자 등록 여부 조사에 대해 중단 결정을

400년 전 조지아서 숨진 선교사 5위 시복식
400년 전 조지아서 숨진 선교사 5위 시복식

이달 말 서배나서… 조지아 최초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천명 참석  400여년 전 조지아에서 원주민들에게 살해된 스페인 가톨릭 선교사 5명을 복자(The Blessed)로 선포하는

24-25일 둘루스서 한인 유권자 투표 캠페인 실시
24-25일 둘루스서 한인 유권자 투표 캠페인 실시

쇼티 하웰 투표소 및 둘루스 H마트 앞 한인 유권자들의 권익 신장과 투표 참여를 지원하는 ‘한인 유권자 지원팀(KAVAT)’이 오는 10월 24일(토)과 25일(일) 양일간 둘루스

민주당 내부 문건, 미쉘 강 확실 승리 분류
민주당 내부 문건, 미쉘 강 확실 승리 분류

미쉘 강 여론조사에서 우위 확보민주당 하원서 다수당 지위 노려  조지아주 민주당이 20년 넘은 기간 동안 처음으로 주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고 밝히며 한인 미쉘

후터스, 메트로 애틀랜타 매장 두 곳 폐쇄
후터스, 메트로 애틀랜타 매장 두 곳 폐쇄

케네소 ∙ 커니어스 매장 GA 몰 등 두 곳만 남아  대표적인 스포스 바 및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후터스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매장 두 곳을 폐쇄했다.후터스는 최근 성명

ICE 애틀랜타 지부 건물에 화염병 투척
ICE 애틀랜타 지부 건물에 화염병 투척

용의자 도주…FBI 수사 나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투척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AP 통신에 따르면

슈가힐서 즉석복권 100만달러 잭팟
슈가힐서 즉석복권 100만달러 잭팟

크로거서 구입 ‘밀리어네어 메이커’ 한인 다수 거주지역 중 한 곳인 슈가힐에서 100만달러 즉석복권 당첨자가 나왔다.조지아 복권국에 따르면 최근 슈가힐시 커밍 하이하이웨이에 있는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