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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 두렵다”… 노후 불안 심화

미국뉴스 | 사회 | 2026-06-12 09:42:00

은퇴가 두렵다, 노후 불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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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94% “높은 생활비”

65% “편안한 은퇴 미확신”

은퇴 연기 사례도 확산

‘개인 저축 보호법’ 주목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은퇴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높은 생활비와 세금 부담 속에서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상당수는 캘리포니아에서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FM3 리서치가 캘리포니아 전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94%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 때문에 은퇴 저축이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부담이 은퇴 준비를 어렵게 만든다고 응답한 비율도 77%에 달했다. 또 생활비와 세금 중 하나 이상이 은퇴 자금 마련에 부담이 된다고 답한 비율은 85%로 집계되면서, 사실상 대다수 주민들이 재정적 압박 속에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준비에 대한 체감 난이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이 은퇴 자금을 모으기 더 어려운 환경”이라고 답했고, 65%는 “캘리포니아에서 편안하게 은퇴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6명 중 1명은 아예 은퇴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해, 노후 불안이 단순한 부담 수준을 넘어 생계에 대한 우려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도 비슷했다. 전체 응답자의 73%는 실제로 재정적 이유 때문에 은퇴 시기를 미룬 사람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5명 중 3명꼴(약 60%)은 캘리포니아에서 편안한 은퇴를 위해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금 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했다. 응답자의 59%는 향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은퇴 계좌나 개인 저축에 추가 과세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만약 실제로 이러한 세금이 도입될 경우, 65%는 “예정된 은퇴 시기보다 더 오래 일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고, 61%는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여론 속에 오는 11월 캘리포니아에서는 은퇴 자금과 개인 재산에 대한 주정부의 신규 과세를 제한하는 ‘은퇴 및 개인 저축 보호법’ 안건이 주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현재 이 법안은 노동계, 학계, 기업, 재향군인 및 시니어 옹호 단체 등 광범위한 연합의 지지를 받고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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