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압박이 이유
쿠바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고조되면서 쿠바 내 글로벌 호텔 체인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 최대 호텔 ‘멜리아’는 3일 쿠바에서 모든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미 전력 부족과 관광객 감소로 인해 쿠바 내 대부분의 호텔이 휴업 중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회사에 미칠 재정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리아는 쿠바에서 15개의 호텔을 운영해왔다.
이로써 스페인 이베로스타, 캐나다 블루 다이아몬드 리조트, 아시아계 호텔 아치펠라고에 이어 네 번째로 대형 호텔 체인이 쿠바에서 호텔 운영에 손을 떼게 됐다. 이들 호텔은 관광객 감소와 전력난 등을 앞세워 공히 쿠바 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더해 미국의 봉쇄와 행정 제재 때문이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멜리아와 이베로스타는 1990년대 초 소련 붕괴로 경제 위기에 처한 쿠바가 외국인에게 관광 시장을 개방했을 때 가장 먼저 쿠바에 진출한 호텔 그룹들이다. 대부분 군산 복합기업 가에사(GAESA) 산하 국영 관광기업 가비오타와 합작 형태로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