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수용자 폭증·관리부실…트럼프 취임 후 ICE 구금자 자살 급증

미국뉴스 | 사회 | 2026-05-27 14:50:01

트럼프 취임 후 ICE 구금자 자살 급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매년 최대 1건 정도였는데…지난해 1월 이후 최소 10명 극단적 선택 사망

 

 

뉴저지주 ICE 구금시설 앞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저지주 ICE 구금시설 앞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반(反)이민정책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 수용된 이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구금자 숫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AP통신이 ICE 자료, 부검 보고서, 경찰 기록 등을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최소 10명의 ICE 구금자가 자살로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회계연도 기준으로 최다 수치라고 설명했다. 과거 ICE 자료에 따르면 통상 매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구금자는 1명 또는 0명 정도였다.

ICE 내에서 자살로 사망한 10명 가운데 9명은 히스패닉계였고 1명은 중국 국적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방 대상자를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들 가운데 7명은 미국 내 범죄 기록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지난해 4월 미주리주 펠프스 카운티에 있는 ICE 시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콜롬비아 출신 브라이언 라요 가르손도 페인트공과 음식 배달원으로 일하던 평범한 청년이었다고 그의 가족들은 말했다.

그는 숨지기 한 달 전 친구에게서 얻은 도난 신용카드를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사용하다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 ICE는 그를 구금한 후 공공안전 위험도가 낮은 노동자로 분류했다.

그는 구금 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다고 말했으나 곧바로 진료받을 수는 없었다.

그는 수감 중 두통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구금시설로 다시 돌아왔다.

격리 4일째 되는 날 구금 시설 직원들에게 어머니와 통화하고 싶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쪽지를 전달했으나, 결국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침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중국인인 제차오펑은 지난해 여름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ICE 구금 시설로 옮겨졌을 때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제의 변호사는 그가 구금시설에 수용된 지 5일 동안 정신건강 치료를 받지 못했고 시설 내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없어 의사소통도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ICE 구금자 자살 건수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추방 기조에 휘말려 구금된 수만 명의 이민자를 당국이 적절하게 감독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과거 ICE 수감자 사망 예방 자문 역할을 했던 호머 벤터스 박스는 "끔찍한 일"이라며 "초기 심사에서 위험 징후가 포착돼도 사망 위험을 줄일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채용·이직·구직’ 모두 잠잠 ‘관세·이란 전쟁’ 불확실성‘의료·운송·물류’만 채용 고용 정체 → 체감 경기 악화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이나 속으로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갤런당 18~24센트의회 승인 반드시 필요‘실현 가능성·효과’ 논란 공화·민주 대체로 찬성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을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65세 이상 룸메이트 급증‘재정·정서’적 만족도 높아유주택 고령층은 빈방 임대 최근 고령층 사이에서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룸메이트’를 구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보장 범위 재검토해야부족해도 가입해야 안전리모델링, 보험사에 통보 자연재해 빈발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솟은 보험료와 높은 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미 연구팀 "RSV 관련 중증 하기도 감염 입원 위험도 69% 감소" 임신부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접종하면 생후 3개월 이내 아기가 RSV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2003년 홍명보가 최초…7월 29일 멕시코 올스타와 대결2026 MLS 올스타 '퍼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손흥민[ML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북중미 월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세계체육기자연맹, FIFA에 항의 서한…"용납할 수 없는 구태 반복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엄격한 비자 심사와 발급 제한으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지난 10년 의심 교인 증가세‘삶에 개입하시나?’회의감도의심, 영적 성장 출발점 돼야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삶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고 있지만, 4명 중 1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낙태·동성애’ 등 단골 주제가톨릭은 이민 문제 집중  상당수 기독교인이 목회자의 설교 등을 통해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언급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대통령 선거가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행복·자아 찾기’ 개인 영역까지‘영적 목소리’대체 경계심 공존젊은 층, AI 영적 조언에 개방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AI를 영적 성장에 활용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