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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 곧 다가올 모기 시즌… 피부 노출 최소로도 예방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6-05-11 09:42:55

모기 시즌, 피부 노출 최소로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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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 제거로 번식 차단

제거 힘든 물엔 ‘BTI’ 사용

 ‘DEET·피카리딘’ 기피제

 긴 소매로 피부 노출 최소

 

 

 의류에 살충 성분을 뿌려 모기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합성 살충제인 퍼메트린을 옷에 바르면 모기와 같은 해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의류에 살충 성분을 뿌려 모기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합성 살충제인 퍼메트린을 옷에 바르면 모기와 같은 해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모기를 쉽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뎅기열, 말라리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등의 치명적인 질병이 모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이다. 에이드리언 바스케즈 머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 미국 전역에서 모기 개체 수가 확산되고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존 종의 서식지 확장과 외래종 유입, 기온 상승에 따른 활동 기간 증가 등이 개체 수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일부 모기 매개 질병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이젠 안심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모기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워싱턴포스트가 전문가들로부터 모기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 고인 물 없애기…번식지 제거

전문가들은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추천한다. 고인 물은 새 물통(소량의 물)이나 방치된 수영장, 오래된 타이어, 낙엽 더미, 화분 받침 등 다양한 곳에서 발견될 수 있다. 아난다산카르 레이 UC 리버사이드 교수는 “뒷마당과 앞마당은 물론 주변 지역까지 살펴 물웅덩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클로이드 캔자스주립대학교 교수는 “모기의 생애 대부분이 물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인 물을 제거하면 번식지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인 물의 양이 매우 적어도 모기가 충분히 서식할 수 있다. 바스케즈 교수는 “페트병 뚜껑에 담길 정도의 물만 있어도 모기 유충이 자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제거 힘든 물엔 ‘BTI’…유충 제거

제거가 어려운 고인 물에는 유충 제거제를 활용하면 된다. 조경용 연못처럼 물을 비울 수 없는 경우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를 함유한 제품이 효과적이다. 로라 해링턴 코넬대학교 곤충학 교수는 “Bti 제품은 모기 유충을 물속에서 제거하며 매우 안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Bti는 모기, 흑파리, 곰팡이파리 등의 유충에만 작용하는 독소를 생성하며, 다른 곤충이나 사람, 조류, 어류 등에는 무해하다. 시중에서는 알갱이 형태의 ‘Mosquito Bits’와 물에 넣으면 서서히 녹는 도넛 모양의 ‘Mosquito Dunks’ 제품 등이 판매된다.

레이 교수는 “작은 하키 퍽처럼 생긴 제품을 배수구나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물에 넣어 사용한다”고 사용법을 설명했다. Bti 제품은 보통 약 1주일 동안 유효 성분을 방출하며, 여러 번 사용하면 모기의 성충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 기피제 바르기…DEET·피카리딘 등

모기 물림 예방에 안전성이 검증된 ‘기피제’(DEET) 사용이 효과적이다. ‘연방 환경보호청’(EPA) 웹사이트(https://www.epa.gov/insect-repellents/find-repellent-right-you)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기피제를 검색할 수 있다.

기피제는 1940년대 미 육군이 개발한 합성 물질로 사람의 체취를 억제해 모기가 접근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EPA에 따르면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할 경우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건강상 우려가 없다. 하지만 노출된 피부에만 사용하고 상처 부위나 눈과 입 주변은 피해야 한다.

이 밖에도 모기와 진드기에 효과가 있는 ‘피카리딘’(Picaridin)과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제품 등도 추천된다.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은 일정 거리에서 모기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지속 시간이 짧아 반복 사용해야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소아과학회는 이들 기피제 성분을 3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 ‘긴 바지·긴 소매’…피부 노출 최소

모기가 많은 환경에서 야외 활동을 할 경우,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제롬 고다드 미시시피주립대학교 교수는 “긴 바지와 긴 소매를 착용해 기피제를 바를 피부 면적을 줄일 수 있다”고 추천했다.

의류에 살충 성분을 뿌리는 방법도 추천된다. 전문가들은 ‘피레스로이드’(Pyrethroid) 계열 합성 살충제인 ‘퍼메트린’(Permethrin)을 옷에 바르면 모기와 같은 해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모자, 소매, 신발 등 일부 의류에 사용해도 충분한 모기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퍼메트린이 처리된 의류를 구매하거나 직접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 선풍기·공간형 기피제

야외 공간에서는 바람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모기 예방법으로 꼽힌다. 에바 버크너 플로리다 대학교 교수는 “모기는 비행 능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바람이 있으면 접근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바람을 이용한 예방법으로 선풍기를 활용하면 모기 접근을 줄일 수 있다. 대형 선풍기를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소형 선풍기라도 적절히 배치하면 야외 휴식 공간에서 물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정 공간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공간형 기피제’ 사용도 추천된다. 테라스나 발코니와 같은 야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경우 ‘써마셀’(Thermacell)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모기 차단 효과가 있다.

이들 제품은 소형 배터리를 통해 소량의 화학 물질을 방출해 일정 반경 내 모기의 접근을 억제하는 장치다. 해링턴 교수는 “이 제품은 모기가 특정 공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버크너 교수도 “야외에서 한 장소에 머무르며 식사할 경우, 이러한 장치가 효과적인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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