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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금융권, SBA 융자 ‘활발’… 아시아권 ‘탑’

미국뉴스 | 경제 | 2026-05-08 09:48:15

한인 금융권, SBA 융자 ‘활발’, 아시아권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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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Y2026 상반기 대출 순위

총 789건·10억1,414만달러

호프·US 메트로·CBB 탑‘3’

평균대출 129만달러 달해

 

 

 미 전국 한인은행들이 2026 회계연도 상반기에 10억달러를 넘는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2023년, 2024년, 2025년에 이어 한인 금융권의 SBA 대출이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7일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10월~ 2026년 3월) 전국 금융기관 대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등 미 전국 14개 한인 금융기관들은 총 10억1,413만6,100달러 규모의 (7a) 대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한인 금융권들의 대출 실적은 전년 동기인 2025 상반기의 7억9,803만8,500달러에 비해 27.1%나 큰 폭으로 급증한 것이다.

 

또 한인 금융권은 2026 회계연도 상반기에 총 대출건수 789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726건에 비해 8.7% 증가했다.

 

대출당 평균 금액도 증가했다. 2026 회계연도 상반기 대출 당 평균 금액은 128만5,344달러로 전년 동기 109만9,227달러에 비해 16.9% 증가했다. 한인 업체들의 규모와 매출이 성장하면서 대출 규모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인 금융권의 SBA 대출 실적 증가는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SBA 대출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금융권의 주요 수익원인 SBA 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익 증대 등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같은 호실적은 SBA가 올해 3월부터 비시민권자의 SBA 대출을 중단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인 은행들은 전국 아시안계 은행 중 대출 규모 기준으로 일제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 은행의 대출 규모를 보면 뱅크오브호프가 총 2억3,262만달러로 한인 은행은 물론 아시안 은행 중에서도 선두를 차지하며 전국 대출 탑10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한인 금융권 중 2위는 US 메트로 은행으로 2억1,889만달러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메트로시티 은행과 CBB 은행으로 각각 1억849만달러, 1억15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오픈뱅크가 8,714만달러로 5위, 한미은행이 8,619만달러로 6위, 우리 아메리카 은행이 4,869만달러로 7위, PCB 은행이 4,679만달러로 8위, 센터스톤 SBA 렌딩이 3,765만달러로 9위에 오르는 등 7개 남가주 한인 금융기관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 은행 중 시애틀에 본점을 둔 유니뱅크가 유일하게 부실 대출에 따른 감독국 제개로 현재 SBA 대출이 금지된 상태다.

 

대출 건수 기준으로도 뱅크오브호프가 2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US 메트로 은행(116건), 한미은행(115건), CBB 은행(63건), 오픈뱅크(57건) 순이었다.

 

대출 규모 증가와 함께 한인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SBA 대출 부문에서는 전국 강자인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025 회계연도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총 978개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탑100 대출 금융기관에 한인 금융기관이 9개나 포함된 것이 이를 반영한다.

 

한인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SBA 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SBA 7(a) 대출의 경우 SBA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부실 대출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낮고 SBA 대출 포트폴리오는 금융기관 사이에 패키지로 묶어 사고 팔 수 있는 등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섰고 한인 금융권이 한인은 물론 아시안과 주류 마켓을 대상으로 치열한 SBA 대출 경쟁을 벌이면서 SBA 대출 실적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국 SBA 렌더 순위에서는 라이브옥 뱅킹이 대출 규모 11억2,800만달러로 1위, 헌팅턴 내셔널 뱅크가 7억7,354만달러로 2위, 뉴텍 뱅크가 5억8,111만달러로 3위에 각각 랭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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