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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미국뉴스 | 사회 | 2026-05-01 09:49:06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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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

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할 때 친구나 가족의 게시물뿐 아니라 각종 사기 시도도 함께 노출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25년 사기 피해를 신고한 소비자 가운데 약 30%가 해당 사기가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FT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된 사기로 보고된 피해액은 21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0년 이후 8배 늘어난 규모로, 사기범들이 소비자에게 접근한 여러 방식 가운데 소셜미디어가 가장 큰 금전 피해를 낸 경로로 집계됐다.

FTC는 소셜미디어가 전 세계 이용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사기범들이 피해자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계정을 해킹하거나 이용자의 게시물을 분석해 맞춤형 접근을 시도하고, 정상 기업처럼 광고 도구를 활용해 연령, 관심사, 소비 습관에 따라 대상을 선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TC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기 유형과 특징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FTC에 따르면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에서 시작된 사기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이 신고된 것은 ‘샤핑 사기’였다.

사기범들은 고가의 상품을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광고를 게시해 이용자들을 유인한다. 해당 광고를 클릭할 경우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사례가 많으며, 물품이 아예 배송되지 않거나, 모조품 또는 주문과 전혀 다른 제품이 배송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전체 피해 금액의 절반 이상은 ‘투자 사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범들은 광고나 후기 형식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접근하지만,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간과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2025년 연애 사기로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피해자의 약 60%는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접촉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프로필을 활용해 친밀감을 형성한 뒤, 금전이 필요한 상황을 꾸며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플랫폼별로는 페이스북에서 시작된 사기 피해액이 가장 컸다. FTC는 2025년 페이스북 관련 사기 피해액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사기 피해액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소셜미디어가 가장 큰 피해를 낸 사기 접촉 경로였으며, 80세 이상에서도 전화 다음으로 피해가 큰 경로로 나타났다.

FTC는 소셜미디어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게시물과 연락처를 볼 수 있는 대상을 제한하는 등 개인정보 설정을 강화해 사기범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투자 결정을 유도할 경우 이를 따르지 말고, 투자 사기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물품 구매 전에는 해당 업체의 신뢰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업체 이름과 함께 ‘사기(scam)’ 또는 ‘불만(complaint)’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관련 피해 사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FTC는 사기 식별 및 예방 방법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기 피해를 인지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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