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총책 등 4명 적발
뉴욕·뉴저지 근거 활동
코카인 57kg 압수수색
불법무기·현금도 압수

미 동부 한인 밀집 지역을 거점으로 전국에 걸쳐 대규모 마약 유통 조직을 운영한 한인 총책과 공범 등 4명이 전격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저지주 검찰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 광 주(40)씨를 1급 마약 밀매 조직 운영, 각종 마약 유통 목적 소지, 통제약물(CDS) 생산시설 운영, 돈세탁,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지난 15일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코카인 등 대규모 마약 유통을 조직하고 거액의 현금을 취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버겐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25년형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여성 해나 오(29)씨, 잉글우드 클립스의 성 손(45)씨, 포트리의 입양인 출신 한인 남성 벤자민 오저(41)씨 등 3명도 마약 운반 및 보관, 유통 가담 혐의로 같은 날 체포됐다. 이들 역시 미 시민권자로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월부터 뉴저지 주경찰 마약단속반이 진행한 장기 추적 수사 끝에 적발됐다. 지난 1월14일 팰리세이즈팍에서 총책 주씨가 한 남성에게 검은색 더플백을 전달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해당 차량이 패터슨으로 이동한 뒤 적법한 수색 절차를 통해 더플백에서 코카인 9kg이 발견돼 압수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주씨가 뉴욕 퀸즈에서도 추가 거래를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주요 공범 중 한 명인 오저씨는 지난 2월 6일 퀸즈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체포됐다.
당시 차량에서는 코카인 14kg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씨가 공범 손씨에게 코카인 약 33kg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가방을 전달한 정황도 조사됐다.
당국은 공범들의 은닉처를 압수수색한 결과 코카인 총 57kg을 비롯해 케타민, 엑스터시), 옥시코돈, 자낙스, 실로시빈(환각버섯),‘핑크 코카인’, 대마초 등 다양한 마약류를 대거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권총 2정과 소총 1정, 대용량 탄창 등 총기류와 함께 현금 약 52만 달러도 압수됐다.
검찰은 이들 조직이 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도 뉴욕 등 타주까지 연계된 전국 단위 유통망을 운영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뉴저지주 검찰과 주 경찰, 연방 마약단속국(DEA) 등 다수의 법집행기관이 공조 수사에 참여해 조직 전반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퍼 대븐포트 뉴저지주 검찰총장은 “불법 마약 거래와 무기 소지는 지역사회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범죄”라며 “법집행기관은 이 같은 범죄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의경·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