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 LA·롱비치 항만 ‘직격탄’

미국뉴스 | 경제 | 2026-04-27 10:04:47

3월 물동량 전년비 줄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월 물동량 전년비 5.2% 줄어

유류비·선박운임비 줄줄 인상

 “글로벌 공급망 한계 도달”

소매업체 ‘도미노 가격 인상’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물류 대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LA 항만 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로이터]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물류 대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LA 항만 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로이터]

 

지난 2월 발발한 이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 경제의 관문인 LA 일대 항만 단지에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세계 석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해운·물류 비용이 치솟으며 ‘물류 마비’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롱비치 항만청이 발표한 3월 화물 처리 실적에 따르면, 롱비치 항은 지난달 총 77만4,935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의 화물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로, 인근 LA항의 물동량 감소세와 궤를 같이한다. 수입량은 1.6%, 빈 컨테이너 반입량은 11.1%나 줄어들며 항만의 활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노엘 하세가바 롱비치 항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이 물동량 감소의 즉각적인 원인은 아닐지라도, 중동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분쟁 지역을 피하기 위해 선박들이 항로를 변경하면서 운항 거리가 늘어나고, 이는 곧 유류비 상승과 선박 운용 비용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머스크(Maersk), MSC, CMA CGM 등 글로벌 대형 해운사들은 유류할증료와 기본 운임 인상을 전격 시행하기 시작했다. 하세가바 CEO는 “공급망 전체가 유가 상승에 대응해 새로운 할증료 부과와 비용 절감 조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항로가 길어지면 연쇄 반응이 일어나 결국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물류비 상승의 불똥은 곧바로 소매업계로 튀고 있다. 전미소매업연맹(NRF)의 조너선 골드 부사장은 “운송업체들의 유류비 상승은 소매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며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SMB)들의 위기를 강조했다. 골드 부사장은 그러면서 “소매업체들은 이미 낮은 마진으로 운영되고 있어 늘어난 물류 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결국 비용 증가분은 최종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으며, 대기업보다 중소 상공인들이 이 급격한 변화에 먼저 쓰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트럭 운송 연료 할증료는 최근 25%나 급등하며 내륙 운송망까지 마비시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악재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아직은 버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NRF는 2026년 상반기까지 수입 물동량이 예년 수준을 밑돌겠지만, 5월과 6월 연휴 시즌 배송이 시작되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하세가바 CEO는 신중한 전망을 내리고 있다. 그는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둔화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경제 원리”라며 “유가 폭등이 진정되지 않는 한 산페드로 만을 포함한 전 세계 공급망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풀리지 않는 한, 태평양을 건너오는 컨테이너에 실린 가전제품부터 의류, 생필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현장의 중론이다. 물류가 막히고 비용이 치솟는 상황에서 그 마지막 청구서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향하고 있다. 한 공급망 전문가는 “지금의 유가 상승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며 “물류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그 충격은 결국 소비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성매매 단속...남성 10명 체포
귀넷 성매매 단속...남성 10명 체포

성매매 알선 단속작전 실시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이 상업적 성 착취 근절을 위한 잠복 수사를 벌여 남성 10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이번 단속은 지역사회 내 성매매 수요를 차단하고

오바마케어 보험료 내년에도 14% 폭등 예고
오바마케어 보험료 내년에도 14% 폭등 예고

올해 20% 인상, 250만명 가입자 줄어 오바마케어(ACA)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내년에도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비영리 의료 연구기관 KFF가 수요일 발표한 분석

한인 베컴 김, 레드 화이트 & 블루 인비테이셔널 우승 쾌거
한인 베컴 김, 레드 화이트 & 블루 인비테이셔널 우승 쾌거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62-73)로 우승US 키즈골프 월드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존스크릭 출신의 12세 한인 골프 유망주 베컴 김(Beckam Kim) 선수가 지난 주말 열린

생태계 심각한 피해 ‘꽃매미’ 조지아 확산
생태계 심각한 피해 ‘꽃매미’ 조지아 확산

복숭아 등 농작물 피해 우려 당국, 발견시 신고∙제거 당부 농작물과 수목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꽃매미(Spotted Lanternfly)가 조지아에서 확산되고 있다.조지아대(UGA

▪11월 조지아 중간선거 전망-연방상원의원 ‘민주 우세’∙ 주지사 ‘박빙’
▪11월 조지아 중간선거 전망-연방상원의원 ‘민주 우세’∙ 주지사 ‘박빙’

여론조사 결과 민주 모두 앞서정치분석기관 “주지사 초접전” 11월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를, 주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우세 혹은 초접전이 예상된다고 AJC 가

귀넷 로웬단지 위기?  최고책임자 돌연 사임
귀넷 로웬단지 위기? 최고책임자 돌연 사임

재단이사회, 후임자 선정 나서“차질없게 올가을까지 마무리” 조지아판 트라이앵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귀넷 로웬 생명과학 지식단지의 최고책임자가 돌연 사임했다.로웬재단은 8일 재단의

'시원한 웃음으로 무더위 날리세요'
'시원한 웃음으로 무더위 날리세요'

개그맨 이상준 내달 8일 애틀랜타 공연 한국의 인기 개그맨 이상준의 ‘2026 이상준 쇼 45 월드투어’가 내달 8일(토) 애틀랜타에서 개최된다.공연은 이날 오후 7시 둘루스에 위

집 불나서 911 전화했는데 40분 넘게 ‘뚜뚜뚜’
집 불나서 911 전화했는데 40분 넘게 ‘뚜뚜뚜’

디캡 카운티 911늑장대응 심각40초 이상 대기∙연결실패 15% 디캡 카운티 911응급 신고전화 중 상당수가 40초 이상 기다리거나 아예 연결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WSB-TV

H마트, ‘미 최고 신입·초급 근무 기업’ 선정
H마트, ‘미 최고 신입·초급 근무 기업’ 선정

뉴스위크, 수상 기업 발표 근무환경·성장기회·대우 등 전국 신입직원 11만명 조사 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    H 마트가 저명한 뉴스위크가 수여하는 ‘2026 미국 최고의 신입

영주권자 입국심사 강화… 해외 장기체류자 ‘주의보’
영주권자 입국심사 강화… 해외 장기체류자 ‘주의보’

6개월 이상 해외체류 땐추가 심문 가능성 높아져세금보고·W-2·은행계좌 등실질 거주 증빙서류 챙겨야 미국 영주권 소지자가 장기간 해외에 머문 뒤 미국으로 입국할 경우 연방 세관국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