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선천적 복수국적법 위헌” 헌법소원 제기

한국뉴스 | 사회 | 2026-04-08 09:16:05

선천적 복수국적법 위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적이탈 출생신고 불가”

 모친 사망 한인 2세 청구

“직무유기로 기본권 침해”

공관 잘못된 안내도 지적

 

미국 태생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을 위한 제9차 헌법소원이 접수됐다.

 

재미 선천적 복수국적자 한인 2세인 아이린 영선 홍(15세, 뉴욕주 거주)양은 현행 국적법의 국적이탈 신고 및 국적선택 명령 조항이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 추구권, 국적이탈의 자유, 자기 책임의 원리, 평등의 원칙 등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헌법소원(2026 헌마1032)을 지난 2일 헌법재판소에 제기했다.

 

홍양은 출생 당시 어머니가 미 시민권자, 아버지는 영주권자였기에 한국 국적법상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됐다. 현행 국적이탈제도는 여성의 경우 만 22세 이전에 국적이탈을 할 수 있게 했으나 국적이탈 신고시 부모의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선행절차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홍양은 어머니가 이미 사망해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국적이탈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에 13년째 매달려 온 전종준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한인 2세 여성의 미 시민권자인 어머니가 사망해 국적이탈이 불가능한 최초의 사례”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적법 시행규칙 조항이 청구인의 국적이탈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전에는 해외 출생 여성이 만 22세까지 한국 국적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한국국적이 자동 상실되었으나, 2010년 개정법에 의해 ‘국적자동상실제’가 폐지되고, ‘국적선택명령제’가 도입됨으로써 국적선택명령을 받은 뒤 1년 안에 한국 국적을 선택하지 않으면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된다.

 

그러나 이번 홍 양과 같이 한국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을 파악할 제도적 방법이 없기에 국적자동상실이 불가능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복수국적자가 돼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는 앞으로 미 공직 및 공직 진출에 장애물이 됨은 물론 복수국적의 대물림까지 이어지게 된다.

 

지난 2020년에 소위 홍준표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승소를 주도한 전종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는 2020년 일부 결정에서 ‘출생신고는 부모의 의무’라며 국적이탈신고 관련 시행규칙에 관해 합헌 결정을 내렸으나, 이번 헌법소원으로 부 또는 모의 사망, 이혼 등의 사유로 출생신고가 사실상 불가능해 국적이탈을 할 수 없는 경우를 통해 위헌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법소원에서는 적법절차의 위반 사례로 재외공관의 잘못된 영문 국적법 안내로 인한 오인 유발과 실효성 없는 국적선택명령제도의 심각성 등도 정부의 공문서를 통해 폭로됐다. 주미대사관의 영문 안내에 의하면 여성의 국적선택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인 것처럼 되어있으며, 휴스턴 총영사관의 영문 안내에서는 ‘복수국적 유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이(복수국적 유지)를 신청해야 한다’는 취지로 홍보하고 있다. 즉 복수국적 유지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 국적이 자동 상실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해 국적선택 및 이탈에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청구인인 홍양처럼 대부분의 해외 이민 출산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주소지 파악이 불가능하기에 법무부 장관이 국적선택명령을 할 수도 없고, 그 결과 대한민국 국적을 자동 상실할 기회가 전면적으로 박탈된다. 이에 법무부는 몇년전 한인 2세들에게 개별적 통보를 하지 못한 사실과 한계를 인정하며 ‘양해’를 구한 바 있으며 이번 헌법소원에 그 공문서가 증거로 제출됐다.

 

<정영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내달 3일 벧엘교회서 개최 지역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팀장 이중범)’가 2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NL 와일드카드1차전 필리스에 역전승 선발출장 김하성 2타석 무안타 끝 교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을야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브레이브스는 29일 오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가 25일 추석을 맞아 둘루스 센터에서 '한가위 대잔치’를 열었다. 센터 측은 “다양한 명절놀이와 푸짐한 경품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전국 여섯번째…플로리다 51명 최다  최근 10년 동안 조지아에서 낙뢰로 모두 8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립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 사이 전국에서 낙뢰로 사망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88.5%...15년 새 21.1%P올라 포사이스 97.5%…귀넷 88.2% 조지아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조지아 주교육부가 2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127년 전통 대한민국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가맹사업자를 모집한다.  문의 bs@kgcus.com. 허니피그 무한리필허니피그에서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전문가들 “강력한 엘리뇨가 억제”주민들 되레 불안…당국 대비 강조   조지아를 포함 동부 해안과 걸프 연안에 아직 단 한 차례도 허리케인 위협이 없는 등 이례적인 조용한 허리케인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컨슈머어페어스 전국주택시장 분석애틀랜타 도심 구매자에 가장 유리 조지아 상당 지역 판매자 우위 시장  주택시장이 점차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 으로 옮겨 간다는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월렛허브 2026 전국 미식 도시 순위 종합순위 전국 11위…마이애미 1위 애틀랜타의 인구 대비 식당 수와 가성비 수준이 전국 1위로 조사됐다.온라인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유권자 시민권 확인 ‘여권정보’까지 쓴다
유권자 시민권 확인 ‘여권정보’까지 쓴다

국무부, 기록 공유 추진시민권 여부 확인·검증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권자의 시민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무부가 보유한 여권 신청 관련 정보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