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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수상한 '케데헌' 주역들…"속편도 핵심은 한국적인 것"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6-04-01 09:03:36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도 핵심은 한국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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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강·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작곡가 이재·IDO 등 참석

이재 "디캐프리오가 응원봉 들다니…'K'의 힘 느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작곡가 남희동, 이유한, 곽중규, 크리스 애플한스, 매기 강 감독, 가수 겸 작곡가 이재.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작곡가 남희동, 이유한, 곽중규, 크리스 애플한스, 매기 강 감독, 가수 겸 작곡가 이재. [연합뉴스]

 

 "속편 이야기는 못 풀어드릴 것 같아요. 비밀로 하고 싶습니다. 다만 다음 작품도 첫 영화처럼 크리스 감독님과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 거예요. 기대하세요."(매기 강 감독)

미국 골든 글로브와 그래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휩쓸며 수상 레이스를 마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주역들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1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기 강 감독은 제작이 확정된 '케데헌 2'의 내용이나 방향성에 관해 말을 아꼈다.

 

그는 "1편보다 더 규모가 크고, 이벤트가 많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만 귀띔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세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세계를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악령 사냥꾼 헌트릭스가 사람들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모습이 펼쳐진다.

'케데헌'은 지난해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OST상까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고, 지난달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케데헌'으로 첫 내한 간담회에 참석한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속편도 핵심은 '한국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아펠한스 감독은 "속편에서도 '한국적인 것'이 영화의 영혼이 될 것"이라며 "한국 문화에 강력한 기반을 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펠한스의 아내는 한국인 화가이자 유명 작가로 알려졌다. 그는 "아내와 함께 살고, 아내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고 고통을 감내하는지를 알게 됐다"며 "놀라운 모습이었고, 이제 제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의 서사에 한국인 특유의 강인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펠한스 감독은 "한국인은 많은 일을 겪으면서 강인해지고, 그에 대한 힘과 자부심이 있다고 느꼈다"며 "이런 모습을 루미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헌트릭스의 루미 파트를 노래한 한국계 미국인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골든' 무대를 떠올리며 다시 감격에 젖었다.

이재는 "무대 리허설 때 정말 많이 울었다"며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이들과 우리나라의 국악, 판소리를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한국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떠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골든' 공연에는 사물놀이 악사와 저승사자처럼 갓을 쓴 무용수 등 24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에마 스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이재는 "'디캐프리오가 응원봉을 들 줄이야' 하며 정말 놀랐고 '역시 K의 힘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곽중규·이유한·남희동(이상 IDO)은 간담회에 참석해 시상식에서 못다 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당시 이유한이 마이크를 건네받고 소감을 말하는 순간 마무리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말을 마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유한은 "당시 저희 모두의 가족과 더블렉레이블, 프로듀서 등 멤버들 모두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야기를 못 해서 아쉬움도 남지만 영광스럽고 즐거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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