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민 단속 강화하더니… 농장 인력난 심화, 결국 ‘외국인 농장 노동자 확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6-03-16 09:56:11

이민 단속 강화하더니,농장 인력난 심화, H-2A 비자 임금 인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H-2A 비자 임금 인하”

 캘리포니아의 농장에서 이민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캘리포니아의 농장에서 이민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미국 농업 분야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농장 노동자 고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15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농업 임시 노동자 비자 프로그램(H-2A) 규정을 변경해 농장주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더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규정은 임금 산정 방식을 바꿔 시간당 임금을 주에 따라 1~7달러 낮출 수 있게 하고, 농장주가 제공하는 숙소를 임금 일부로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농업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은 “농업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농민들이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비용을 낮추는 개혁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대규모 불법이민 단속이 미국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실제로는 농장 노동력 부족을 더 심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캘리포니아 농업국과 미시간주립대 조사에 따르면 농장 단속으로 직접 노동자를 잃은 농가는 0.4%에 불과했지만, 단속에 따른 불안과 이민 단속 강화로 14%의 농가가 인력 부족을 겪었다고 답했다. 과일과 채소 같은 노동집약적 작물에서는 이 비율이 약 20%에 달했다.

 

농장주들은 이번 정책을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한 농부는 “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농사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5년 농장 일자리 41만5,000개 가운데 미국인 지원자는 18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노동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농장노동자노조(UFW)는 이번 규정이 미국 농장 노동자들의 임금까지 낮추고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H-2A 프로그램은 지난 20년 동안 빠르게 확대돼 2005년 약 5만 명이던 외국인 농장 노동자가 2025년에는 약 40만 명으로 늘었다. 현재 이들은 미국 농장 노동자의 약 15%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이민 억제, 식품 가격 안정, 미국 노동자 보호라는 정책 목표가 서로 충돌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UC 데이비스의 농업 노동경제학자 필립 마틴 교수는 “노동력이 부족하다면 임금을 올려야 하는 것이 경제 원리”라며 “임금을 낮춘다고 해서 미국인이 농장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여행서류 문의하다 라오스서 체포…미 검사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다.미국 연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미들버리대·전미경제연구소 보고서… “신체접촉과 대면 만남 대체 가능성” 미국에서 출산율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 보급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12월~3월이 더 유리할 수도집 상태‘최상’으로 유지한 뒤집 팔 준비부터 돼 있어야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셀러의 개인적인 준비 상태도 고려해서 집을 내놔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손품·발품·정보력 필수관할 기관 기록 확인소유권 변경·매물 철회유치원 변경·건축 허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매매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오프마켓 매물을 찾으면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을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치매는 증상 15~20년 전부터 시작…“중년이 예방 골든타임”운동·수면·식단 관리만으로도 위험 최대 45% 감소 가능학습·독서·사회활동이 뇌 회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신곡 'Come Over'의 음원을 발표한다. 'Come Over'는 지난 4월 3일 발매된 '아리랑' 디럭스 바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챗GPT 등 생성형 AI 보급으로 전자책, 법률 소송, 음악, 과학 논문 등 전 분야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전자책 출간은 3배 늘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내 AI 곡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법률 분야의 '셀프 소송' 증가로 인한 사법 시스템 부담과 과학계의 저품질 논문 범람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는 AI 탐지 시스템 도입 및 규제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서울성모병원 ‘발 다한증’ 환자에 단일공 로봇수술 시행다빈치SP 활용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 첫 성공복막 경유 기존 수술법 한계 극복… 최소침습 치료 가능성 확대 &l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오디오 기기 오랜 사용청력 손상 및 이명 유발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OTT 영상 시청이 보편화되고,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이 급증했다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잠들기 최소 9시간 전엔 마지막 커피 마셔야”하루 한 잔도 수면시간 평균 36분 줄일 수 있어유전자 따라 카페인 민감도·불면 영향 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