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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천만 달러 투자금 “당장 상환 못한다” 파문

미주한인 | 사회 | 2026-02-26 09:14:47

김원석 부동산,총 5천만 달러 투자금,당장 상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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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계약 위반 ‘줄소송’ 피소 한인 업체 사태

남가주와 타주·한국까지 투자자 200여 명 달해

업체 대표 “파산 고려”… 막대한 피해 현실화 우려

 놀웍 소재 김원석 부동산 사무실 모습. [박상혁 기자]
 놀웍 소재 김원석 부동산 사무실 모습. [박상혁 기자]

 

남가주 한인들과 한국 등에서 투자자들을 대거 모집해 부동산 투자를 해온 한인 업체가 상당수의 투자자들로부터 계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 줄소송을 당한 가운데 회사 측이 최근 시장 악화를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당장 지급하기 어렵다고 밝혀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10여 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계약 위반을 주장하는 민사소송을 당한 놀웍 소재 ‘김원석 부동산(Kim Real Estate)’의 김원석 대표는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투자자들의 상환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파산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실제 이 업체가 파산에 이를 경우 수백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는 상황이 현실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이 업체에는 남가주와 미국내 타주 지역 및 한국에서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을 포함해 약 200여 명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투자 금액은 적게는 1만 달러에서부터 최대 200만 달러대까지 달하며 전체 투자금 규모는 약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수년 전부터 남가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금을 유치해 왔다. 하드머니 대출이나 부동산 플리핑 방식으로 고수익을 약속했으며, 일부 투자자는 에스크로가 열리기 전 이미 계약이 성사된 것처럼 안내를 받거나, 거래가 무산된 뒤에도 별도의 통보 없이 다른 투자 기회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전체 투자금 약 5,000만 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은 부동산 플리핑에 투입되는 지분 투자이며, 나머지 절반은 고정 수익을 약정한 차입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계약자들의 투자금 상환 시점이 각각의 해당 부동산 매각 시기를 기준으로 정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외에도 이 업체의 플리핑 역량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최고 전문가들이 리모델링을 진행한다고 들었지만 실제 현장을 보니 부실 공사 흔적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부동산 시장 탓만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25일 “챕터 7 파산을 통해 자산을 정리하고 투자자들에게 분배한 뒤 회사를 청산하는 방안과, 챕터 11을 통해 2~3년간 회사를 추가 운영하며 피해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물론 현재와 같이 소송 비용을 감수하면서 기존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1차 모기지 회사가 상환 유예나 추가 대출 의사를 밝히는 등 협조 움직임도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김 대표가 최근까지도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며 수익 보장을 강조했다고 주장하며, 현재와 같은 재정 상황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채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 아니냐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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