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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총격 이민요원들 신원 공개

미국뉴스 | 사회 | 2026-02-03 09:21:43

미네소타 총격 이민요원들 신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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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출신 히스패닉계

총 수십정 보유 ‘마니아’

국토안보부는 확인 거부

 

미네소타주 이민단속 시위 참가자 사살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미 시민권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연방 요원들 2명은 모두 히스패닉계이며 둘다 총기를 다수 보유한 총기 마니아인 것으로 드러났다.

 

탐사보도 전문 비영리 인터넷 매체인 프로퍼블리카가 지난 1일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시위 참가자이던 남자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인물은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헤수스 오초아(43)와 레이문도 구티에레스(35)다.

 

오초아는 2018년 CBP에 합류한 국경순찰대 요원으로, 구티에레스는 2014년부터 CBP에서 활동한 현장운영국 특수대응팀 요원으로 각각 기록돼 있다. 둘 다 텍사스 남부 출신으로 전해졌다. 오초아의 전처는 부부가 2021년 헤어질 무렵 오초아가 약 25정의 소총, 권총, 엽총을 보유한 ‘총기 마니아’였다고 전했다.

 

두 요원은 작년 12월 시작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 투입됐다. 이 작전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무장 요원 수십 명을 도심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CBP는 해당 요원들을 휴직 처리했다고 밝혔으나, 공식적인 신원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연방 수사국(FBI)으로 문의하라며 답변을 피했고, FBI는 논평을 거부했다.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측과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은 연방 정부로부터 요원들의 신원이나 보디캠 영상 등 수사 자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숨진 남성 프레티는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VA)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로, 사건 당시 한 요원이 여성을 넘어뜨리자 이 여성을 돕기 위해 끼어들었다. 이후 다른 요원들이 뒤엉켜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약 10발의 총성이 울렸다.

 

사건 직후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 등은 프레티가 요원들을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고, 트럼프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프레티를 “암살 미수범”이라 지칭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연방 요원들이 첫 발포 전 프레티의 허리춤에서 총기를 이미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비무장 상태인 프레티를 연방 요원들이 사살한 것이어서 큰 파문이 일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17일 전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인 여성 르네 굿(37)이 역시 이민단속 연방 요원의 총을 맞고 사망한 터라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 커진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민주당 정치인이 이끄는 미국 내 도시에서 격렬 시위나 폭동이 발생하기 전에는 연방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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