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멕시코시티 공연 순식간 매진
한국 총리에 친서 '추가 공연' 요청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공연을 둘러싼 열기가 국가 정상급 현안으로 격상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의 팬덤 '아미(ARMY)'의 강력한 요구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월요일 기자회견 안건으로 등장했으며, 대통령이 직접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지난주 티켓 예매가 순식간에 매진된 이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오는 5월 BTS의 공연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녀는 한국 국무총리에게 직접 친서를 보내 밴드의 공연 일정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아직 답신을 받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기획사들과 추가 공연의 실현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프로모터인 오세사(Ocesa) 측은 현재로서는 일정 추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현재 BTS는 5월 7일, 9일, 10일 멕시코시티의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브리핑에서도 BTS의 방문 확정 소식을 축하하며, 이번 방한이 멕시코 청년들의 "역사적인 요청"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녀는 "청년들이 사랑하는 매우 유명한 한국 그룹"이라며 이들의 방문이 국가적으로도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의 여러 뉴스 매체에 보도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브리핑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멕시코 소비자보호국 관계자들은 오세사 및 티켓마스터 멕시코와 협력하여 가격 책정 및 구매 조건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동시에 암표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최근 글로벌 투어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5년에만 레이디 가가, 샤키라, 오아시스, 배드 버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멕시코 전역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펼쳤다. 6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은 폴스타(Pollstar) 매거진에 의해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약 4년간의 음악적 공백기를 가졌던 BTS(RM, 진, 지민, 뷔, 슈가, 정국, 제이홉)는 월드 투어와 함께 복귀하며, 오는 3월 20일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다. 이번 투어는 4월 한국을 시작으로 2027년 3월까지 아시아, 북미, 남미, 호주, 유럽 등지에서 70회 이상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2021~22년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투어 이후 첫 공연이다. 투어 사이의 공백기 동안 BTS 멤버 전원은 한국의 의무 군 복무를 마쳤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