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첫 재판 앞두고
사건 당시 충격 정황 드러나
25년 넘게 미제로 남아 있던 조지아대학교(UGA)법대 여대생 살인사건 재판이 다음 달 2일 시작된다. 재판을 앞두고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피해자의 마지막 충격적인 정황이 재판 관련 서류를 통해 드러났다.
사건은 2001년 1월 19일 24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피해자 타라 베이커의 애슨스 집에서 일어났다. 당시 베이커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집 안에서 숨진 베이커가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화재를 방화로 결론 짓고 베이커의 죽음을 타살로 규정했지만 20년 넘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후 2024년 애슨스-클라크 경찰은 콜먼-베이커 법에 따른 재수사 결과 에드릭 파우스트(당시 48세)라는 남성을 베이커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콜먼-베이커 법은 미제 사건의 재검토를 촉구하기 위한 취지로 2023년 제정됐다.
그러나 파우스트 체포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범행 증거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가 최근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이 제출한 특정 증거 배제 신청서에 의해 사건 당시 상황이 일반에게 드러났다.
신청서 내용에 따르면 당시 베이커는 눈이 멍들고 얼굴은 심하게 구타 당했으며 프린터 케이블로 목이 졸린 상태에서 정육용 칼로 찔려 사망한 것으로 기재됐다. 또 성폭행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베이커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가해자가 담요에 불을 붙여 이를 침대 위에 올려 놓고 베이커가 있던 방의 문을 잠갔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다.
이후 용의자는 집안을 닦아 범행 흔적을 지우고 노트북 컴퓨터와 서류를 가져 가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고 해당 신청서에 서술돼 있다.
파우스트 변호인은 사건을 “장시간에 걸친 잔혹하고 분노에 찬 범행”으로 규정하면서도 파우스트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 재수사에는 조지아 수사국(GBI)을 비롯해 주와 연방 수사당국이 참여했지만 파우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증거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두고 재판부는 변호인이 신청한 증거 배제 신청에 대한 판단은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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