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초강경 이민단속, 아시아계도 큰 타격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6-01-08 09:04:59

초강경 이민단속, 아시아계도 큰 타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ICE 구금중 사망 30명 넘어

 아시안 5명 ‘침묵 속 희생’

 7명중 1명꼴 추방위기 직면

“합법 이민자들마저 불안”

 

 ICE 요원들이 이민자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체포하는 모습. [로이터]
 ICE 요원들이 이민자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체포하는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 이민 단속 강화가 미국내 아시아계 이민자 사회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아시안 증오 대응 단체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의 공동설립자인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아시아계 미국인학 교수는 지난 6일 LA 타임스 오피니언 기고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중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서며 지난 20년간 가장 치명적인 해가 됐는데, 이 가운데 최소 5명이 아시안이었다. 차오펑 거, 년 응옥 응우옌, 띠엔 쑤언 판, 카이인 웡, 후아빙 셰 등으로 신원이 밝혀진 이들의 사망은 대중적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지나갔다. 그리고 ICE는 단속을 확대하고 구금 시설 수용 인원을 늘렸으며, 추방 절차를 가속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펜실베니아주의 한 이민 구금 시설에서 사망한 32세 중국 국적자 차오펑 거의 사례는 제도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당국은 자살로 결론 내렸지만, 부검 보고서에는 손과 발이 묶인 상태였다는 기록이 포함돼 있었다. 그럼에도 연방정부는 관련 기록을 가족에게 공개하지 않았고, 유가족은 정보공개법(FOIA)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정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아시안 이민자 7명 중 1명은 서류미비자로, 언제든 추방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서류미비 아시안 학생들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대상자의 약 1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느끼는 불안감도 심각하다. 아시안 아메리칸 파운데이션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응답자의 63%가 “인종 때문에 미국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 ICE의 대규모 체포와 추방 정책에 대해 아시아계 미국인의 70% 이상이 “지나치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러한 흐름 속 합법적 신분까지 위협받고 있는 사례로, 한인 정윤서(21)씨의 사례도 소개됐다. 그는 가자 지구 전쟁 반대 시위 참가를 계기로 영주권 박탈 및 추방 위협을 받았던 컬럼비아대 학생이었다.

정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최근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역사 전반에 걸쳐 반복돼 온 아시아계 배제의 연장선이라고 짚었다. 19세기 중국인을 겨냥한 대규모 추방법, 샌프란시스코 엔젤 아일랜드 이민 수용소에서의 구금 사례 등과 오늘날의 상황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ICE 구금 시설에서의 언어 장벽, 의료 지연, 불투명한 운영은 이미 치명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아시안 공동체 전체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리 목적의 이민 구금 시설, 가족 분리 정책 등에 기반한 단속이 지속되는 한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사망한 아시안 ICE 구금자들의 죽음은 예외가 아니라 경고”라며 “이는 도덕적으로 파산한 이민 집행 시스템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동포들과 따뜻한 향수 나눌 것”
“애틀랜타 동포들과 따뜻한 향수 나눌 것”

“오랜만에 만나는 애인처럼”… ‘발라드의 레전드’ 변진섭 4일 오후 8시 둘루스 콜리세움서 콘서트 개최 1980~90년대 대한민국을 발라드의 감성으로 물들였던 가수 변진섭이 애틀랜

외식창업 ‘베이커리 카페’가 대세
외식창업 ‘베이커리 카페’가 대세

지난달 오픈 식당 중 절반 한인업체 진출도 두드러져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최근 문을 연 식당 가운데 카페와 베이커리, 베이글 전문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을

"원·달러 환율 한때 1,50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
"원·달러 환율 한때 1,50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

주간 26원 급등 후 야간 거래서 상승폭 확대…1,480원대서 마감중동정세 악화·유가 급등에 달러화 가치 급등세…유로·엔·파운드 동반 약세  달러화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한인타운 동정〉 '한인회 동포건강 걷기대회'
〈한인타운 동정〉 '한인회 동포건강 걷기대회'

애틀랜타한인회 동포건강 걷기대회봄맞이 동포건강 걷기대회는 3월 28일 오전 9시-오후 1시 스와니 조지 피어스 파크에서 실시한다. 중식 제공한다. 바디프랜드 창립기념 프로모션바디프

애팔라치 고교 총격 사건서 "총격범에 총기 선물한 부모도 유죄" 평결
애팔라치 고교 총격 사건서 "총격범에 총기 선물한 부모도 유죄" 평결

교사·학생 4명 총격 사망…검사 "자녀 총기 방치한 부모도 책임" 2024년 9월 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윈더의 애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

이란 사태 여파 애틀랜타 개스값도 ‘들썩’
이란 사태 여파 애틀랜타 개스값도 ‘들썩’

1주일전 대비 갤런당14센트 ↑전문가 “10~30센트 더 상승” 이란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개스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귀넷 ‘2026 유스 서밋’ 4월 개최, 참가자 모집
귀넷 ‘2026 유스 서밋’ 4월 개최, 참가자 모집

청소년 안전, 리더쉽, 마약예방 교육 귀넷 카운티가 주최하는 ‘2026 유스 서밋 (Youth Summit)’이 오는 4월 7일과 8일 이틀간 슈거힐 E Center에서 열린다.

위대한 미국 장학생 신청 3월 31일 마감
위대한 미국 장학생 신청 3월 31일 마감

2월 말 현재 신청자 예년 20%로 부진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GASF·이사장 박선근)의 제3회 장학생 지원 마감이 3월 말에 종료된다.미 동남부 지역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한인

8세  초등생 장전 총 들고 등교..."부모 책임"
8세 초등생 장전 총 들고 등교..."부모 책임"

홀 셰리프국, 부주의 혐의 기소  8세 초등학생이 장전된 권총을 들고 등교한 사건과 관련 해당 학생 부모가 형사 기소됐다.2일 홀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26일 마이어 초등학교

사랑의 어머니회 신임 이사장에 헬렌 김씨
사랑의 어머니회 신임 이사장에 헬렌 김씨

애틀랜타 사랑의 어머니회(회장 황혜경) 이사장으로 헬렌 김씨가 취임했다.지난달 28일 토요일 어머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신임 이사장은 “사랑의 어머니회 발전과 회원 화목 및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