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항공기 승객정보 활용 추방 확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12-15 09:28:11

항공기 승객정보 활용 추방 확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TSA, 탑승 예정자 명단

ICE에 정기적으로 제공

공항서 체포·즉각 추방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국내선 항공 이용객 명단을 이민 당국에 제공해 추방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의 TSA 검색대 모습. [로이터]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국내선 항공 이용객 명단을 이민 당국에 제공해 추방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의 TSA 검색대 모습. [로이터]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항공기 탑승 예정자 명단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정기적으로 제공해, 추방 명령 대상자를 공항에서 체포·구금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방 기관 간 정보 공유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TSA는 일주일에 여러 차례 항공 여행객 명단을 ICE에 전달하고 있으며, ICE는 이를 자체 추방 대상자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공항에 요원을 파견, 출국·국내선 탑승 과정에서 해당 인물을 체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비공개로 시행돼 왔다. 이 협력으로 인해 정확히 몇 명이 체포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직 ICE 고위 관계자는 자신이 근무하던 지역에서 해당 프로그램으로 ‘표시’된 사례의 약 75%가 실제 체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로는 지난 11월20일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이틀 뒤 온두라스로 추방된 대학생 아니 루시아 로페스 벨로사(19)가 있다. 로페스는 텍사스로 가는 국내선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 보안 검색을 통과했으나, 탑승 과정에서 탑승권이 작동하지 않았고 이후 연방 요원에 의해 구금됐다. 내부 기록에 따르면 그는 과거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ICE는 그동안 국내 항공 이동에는 개입을 자제해 왔으나, 이번 협력은 공항 보안과 이민 단속의 경계를 허무는 조치로 평가된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 트리샤 맥러플린은 “불법체류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자진 출국을 위한 경우여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 승객 정보는 그동안 테러 감시 명단 등 국가안보 목적에 한해 활용돼 왔으나, 이민 단속에 직접 사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직 TSA 관계자는 “공항에서의 체포 활동이 보안 업무를 방해하고 대기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ICE 고위 관료를 지낸 클레어 트릭클러-맥널티는 “공항에서의 체포가 늘어나면 여행객들의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신분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진 사람들은 항공 이동을 피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맡은 곳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태평양 집행 대응 센터(PERC)’로, 전국 공항의 항공편 정보를 분석해 각 지역 ICE 사무소에 체포 대상자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일부 경우 출발 몇 시간 전에 항공편 번호, 출발 시각, 대상자의 사진까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항 단속은 체포 이후 즉각적인 추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로페스는 체포 이틀 만에 온두라스로 추방됐다. 10월 말에는 솔트레익시티 공항에서 엘살바도르 출신 여성 마르타 브리세이다 렌데로스 레이바가 체포되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DHS, 이민자 금융정보교 통단속과 결합 추적“사생활 무차별 감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개인의 금융정보를 이민단속에 활용하고, 이를 경찰의 교통단속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단속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인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8일 밤 뉴욕 맨해튼의 밤하늘을 향해 옛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두 줄기의 ‘트리뷰트 인 라이트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니치 선정 2027 순위2위는 미시건·3위 버지니아데이비스 14위·어바인 21위 UCLA가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교로 선정됐다. 대학 평가기관 니치(Niche)가 발표한 ‘2027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은행 사칭 전화·문자 급증5명 중 2명이나 사기 노출매년 피해규모 수십억 달러‘누구도 안전하지 않다’지적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금융사기도 갈수록 정교하고 교묘해지고 있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 9·11 참사에 스러진 한인 희생자들26세 청년부터 두 살 딸 둔 아버지까지남겨진 가족들 사반세기의 세월 견뎌한인 젊은이들의 꿈 속속‘장학사업’으로“기억하는 한 그들의 레거시는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전년대비 19% 큰 폭 줄어거래 건수까지 14% 위축고가·매물부족 수요 부진플로리다·가주‘탑2’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 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택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 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아이폰18프로 등도 공개내달 16일부터 예약구매  9일 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이 애플의 첫 접이식 폰인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로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국무부가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출국금지와 부당한 체포·구금 위험을 경고했다. 특히 중국·홍콩·마카오 또는 중국공산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개인 메시지나 소셜미디어 게

미, 캐나다 추가 관세 29일부터 유제품·주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캐나다산 유제품과 주류, 오토바이에 대해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29일부터 수입을 금지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이러한 조처와 관련해 트럼프

공화·민주 당원 데이터센터 반대 확산

건설 금지 법안까지 상정전력·공공요금 상승 우려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9일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