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립공원 무료입장일 발표
시민권자·거주자만에게만 적용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에 시민권자와 거주자를 대상으로 적용될 국립공원 무료 입장일을 조정 발표했다.
지난 주 연방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마틴루터 킹 주니어 데이와 준틴스 데이 등이 일부 기념일이 무료입장일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준틴스 데이는 2024년 처음으로 국립공원 무료입장일로 지정됐지만 2년 만에 제외됐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일이자 플래그 데이 (Flag Day)인 6월 14일은 새로운 무료입장일로 지정됐다.
이로써 내년에 국립공원에 무료입장할 수 있는 기념일은 ∆대통령의 날(2월 16일) ∆전몰 장병 추모의 날(5월 25일) ∆깃발의 날·트럼프 생일(6월 14일) ∆독립기념일 연휴(7월 3~5일) ∆국립공원관리청(NPS) 110주년(8월 25일) ∆헌법의 날(9월 17일) ∆테디 루스벨트 대통령 생일(10월 27일)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 등 모두 8일이다.
앞서 내무부는 지난 달 25일 국립공원을 1년 동안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의 가격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기존 80달러를 유지하고 비거주자는 2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방문객이 가장 많은 11개 국립공원의 경우 연간 이용권이 없는 비거주자는 기본 입장료에 1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무료입장일 혜택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만 적용된다.
비거주권자에 대한 국립공원 이용요금 인상과 무료입장 제한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의 소위 ‘미국 우선주의’ 정책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