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카운티 작년 425명 사망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사망↑
사망자 61% 흑인거주지역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총기관련 살인사건으로 해마다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미국이지만 사실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지역 도로안전 개선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프로펠 ATL은 최근 귀넷과 풀턴, 캅, 디캡, 클레이턴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5개 카운티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살인사건 사망자수를 비교해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5개 카운티에서는 모두 42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반면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사수는 이보다 적은 410명이었다.
2023년보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0% 정도 감소했지만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사망건수는 오히려 4% 늘어났다.
이와 관련 프로펠ATL은 “도로 구조와 디자인이 차량 흐름을 빠르게 하고 혼잡을 줄이는데만 집중돼 정작 안전은 등한시 된 결과”로 해석했다.
카운티 별로는 디캡 카운티에서 12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최고를 기록했고 중상자는 풀턴에서 가장 많았다.
인종별 격차도 뚜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61%가 흑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 중에서는 도심을 지나는 피치트리 스트리트에서 보행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2026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도시의 안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