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한국인 근로자 사망 관련
OSHA,3곳 업체 최종벌금 통보
올해 초 현대차 메타플랜트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지게차 사망사고와 관련 현대차 협력업체 3곳에 총 2만7,000여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25일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8개월에 걸친 안전 조사 끝에 안전수칙 미준수 및 관리 부실을 사고 원인으로 판단하고 관련 업체에 벌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비욘드 아이언 건설사에 지게차 안전 운용 규칙 위반 혐의로 1만6,000달러, 사망 근로자 고용사인 SBY 아메리카에 중장비 주변 안전 확보 실패를 이유로 9,3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또 OSHA는 현대차와 LG 합작사인 HL-조지아 배터리사에게도2년간 산업재해 보고서 미제출 혐의로 1,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초 이들 3사에 대한 벌금 액수는 16만달러가 넘었지만 항소 과정에서 대폭 감액된 것으로 전해졌다.
벌금이 부과된 업체들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3월 21일 메타플랜트 내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국인 근로자 유선복(45) 씨가 현장 작업 중 지게차에 치여 최소 10피트 이상 끌려 갔고 유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장소는 지난 9월 연방세관이민단속국(ICE)이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등 425명을 체포한 공장 부지와 같은 장소다.
2024년 10월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 메타플랜트에서는 2023년 첫 사망사고를 포함 모두 3명이 사망하고 파이프 폭발과 컨베이어 벨트 사고 등으로 크고 작은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현재는 올해 5월에 발생한 금속 프레임 붕괴로 인한 근로자 사망사건에 대한 OSHA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