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 연구진 발표
빈곤층 거주지역 주민
정신병 발병 80% 높아
빈곤층 거주지역 주민이 부유층 거주지역 주민보다 정신병 발병률 위험도가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조지아 대학(UGA)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국제 학술지 ‘사회 정신의학 및 정신역학; Social Psychiatry and Psychiatric Epidemi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낮고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범죄율이 높은 빈곤층 거주 지역 주민은 부유한 지역 거주 주민과 비교해 정신별 발병률이 약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 저자인 UGA의 시드니 제임스 박사과정 연구원은 “소외 계층은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이런 환경 요인이 정신별 발병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연구 계기를 설명했다.
제임스 연구원을 이를 위해 미국에서 흑인은 백인보다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을 확률이 2.4배 높다는 점에 중시해 주거지역별 정신분열증 진단 비율 격차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수집된 19개의 연구를 종합해 거주환경과 정신병적 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제임스 연구원은 “각 연구마다 방법론은 달랐지만 불평등이 심할 수록 정신병 발병률이 높았다는 결론은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이 높고 교육 접근성이 낮으며 주거 및 사회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 주민의 정신병적 장애 발병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제임스 연구원은 연구 결과와 관련 빈곤지역에 대한 아웃리치 행사 확대, 주거 바우처 프로그램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등의 정책 수립과 당국의 구조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