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수수료 폭등 여파
조지아 대학교(UGA)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크게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비자(H-1B)수수료를 10만달러로 인상한 조치때문이다.
UGA는 지난 3일 각 단과대학장과 학과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H-1B비자와 함께 폭등한 수수료를 감수해야 하는 채용 요청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에는 “만약 채용 과정에서 10만달러 수수료가 요구되는 경우 대학 측은 후보자에게 비용부담 불가를 통보하고 채용절차는 종료될 수 있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UGA는 2025회계연도에만 60건 이상의 신규 H-1B 비자가 승인됐다.
하지만 10만달러 수수료가 현실화되면 승인 건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미교육위원회(ACE)는 지난달 국토안보부(DHS)에 대학을 전문직 취업비자 수수료 면제 대상으로 지정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테드 미첼 ACE 회장은 서한에서 “H-1B 비자 소유 대학 연구자들은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핵심적 인물”이라며 “대학병원과 혁신 연구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해다.
하지만 지금까지 ACE 서한에 대한 DHS에 대한 공식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