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54.3% 1,368표로
현직 후보 누르고 승리
한인 최초 둘루스 시의원
포트밸리 김영규 시장후보는 낙선

2025년 지방선거에서 둘루스 시의회 1지구 선거에 나선 한인 박사라 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조지아주 한인 이민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4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는 이날 밤 9시 35분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득표율 54.3%(1,368표)로 현직인 재민 하크니스(Jamin Harkness) 후보와 샤파얏 아메드 후보를 누르고 승리헸다.
하크니스 후보는 35.3%( 889표) 득표율로 연임에 실패했다. 아메드 후보는 10.5%( 264표) 획득에 그쳤다.
박사라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내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함께 선거운동을 도왔던 자원봉사자들과 한인사회, 나아가 둘루스시가 함께 역사를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둘루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4일 저녁 둘루스 페인-콜리 하우스(대표 김진희)에서 열린 박사라 후보 개표 파티에는 130여명의 한인과 지역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9시 30분경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와 박수를 치며 150년 둘루스시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시의원의 탄생을 축하했다.
한인밀집 거주지역인 둘루스에서 최초로 한인 출신 시의원에 당선된 박 후보는 26년 전 둘루스로 이민온 뒤 조지아 주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박 당선자는 귀넷카운티 1구역 커미셔너 보좌관, 귀넷카운티 지역연계 담당관, 귀넷카운티 소통부 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애틀랜타 아동병원 자문위원, 노스사이드 귀넷병원 재단이사, 스캇 허전스 재단 이사, 커넥시온 트레이닝 이사, 둘루스시 공직자 윤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당선자는 한인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한인 차세대 리더로 부상했다.
월드 옥타와 민주평통에서도 활동했고 한미연합회에서는 14년 이상 회장을 역임하면서 청년세대 이민자 목소리를 대변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박 당선자는 2021년 애틀랜타 아시안 스파 총격사건 당시 아시아계와 흑인, 유대인,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모아 치유와 연대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당선자는 남편 마이클 박씨와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피치 카운티 소재 포트밸리 시장 선거에 나서 또 다른 관심을 받았던 한인 김영규 후보는 7% (72표) 득표에 그쳐 4명의 후보 중 4위로 낙선했다.
이필립,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