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서 14시간 기다린 주민도
주청사선 주정부 지원촉구 시위
이달부터 SNAP프로그램(푸드스템프) 지원이 중단되면서 한 교회 식료품 무료 나눔 행사에 수천명의 주민이 몰렸다. 그러가하면 주청사 앞에서는 주정부에 대해 SNAP지원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요일인 2일 오전 디캡 카운티 스톤크레스트 소재 새생명침례교회에서는 정부 지원이 끊긴 SNAP 수혜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식료품을 나눠 주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료 식료품을 받기 위해 2,000여명의 주민들이 물려 들었다. 일부 주민은 전날 저녁부터 차 안에서 무려 14시간이나 기다리기도 했다.
이 주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먹을 것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며 절박한 상황을 호소했다.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으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주민이 너무 많이 몰려 일부는 식료품을 받지 못하고 발길을 되돌여야 했다.
앞서 1일에는 주청사 앞에서 SNAP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회주의 자유당 소속 인원 수십명이 주도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주정부 세수 잉여금을 활용해 SNAP을 지원할 것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146억달러 규모의 세수 잉여금 중 56억달러는 비상예비기금”이라며 “주 비상권한법에 의해 주지사는 이 기금에 대한 긴급 집행권한을 갖고 있다”고 켐프 주지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켐프 주지사는 “주 정부 예산으로 연방프로그램 지원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SNAP지원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켐프 주지사가 법적 예외 조항을 고의로 감추고 있다”며 켐프 주지사 주장을 비난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시위 참가자 주장과 언론의 입장 표명 요청에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