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5분 진료 받으려 왕복 2시간 운전”

지역뉴스 | 사회 | 2025-10-31 13:38:57

산모, 산전관리, 산모 사망률, 병원폐쇄, AJC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지아 산모 산전관리 갈수록 악화

절반 이상 지역 의사 한 명도 없어  

 

조지아 절반 이상 지역에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모들의 산전관리가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JC는 조지아 의료면허심의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지아 159개 카운티 중 80개 카운티에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단 한명도 상주하지 않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신문이 조지아 보건부와 국립보건원, 비영리의료관련 단체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지아 임산부 중 15.8%는 집에서 30분 거리에 이내에 분만병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평균 9.7%보다 훨씬 높았다.

또 임산부 16.6%가 산전관리가 불충분한 것으로 파악돼 역시 전국 평균치 14.8%를 웃돌았다.

이외에도 2024년 조지아의 12만 6,304건의 신생아 출생 중 10.8%는 산전 진료 횟수가 5회 미만이었고 14.6%는 산전 진료를 받지 못했거나 지체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23년과 비교해 각각 30%와 55%가 늘어난 것으로 갈수록 산모 산전관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모 산전관리 부실은 산모 사망률로 직결됐다.

2025년 기준 조지아의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49.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산모 사망률을 기록한 주 중 한 곳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산모 산전관리 위기는 농촌지역 병원 폐쇄로 더 악화되고 있다. 2010년 이후 조지아에는 9개의 농촌병원이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 산모들은 정기검진이나 출산을 위해 장거리 운전을 감수해야 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한 산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분이나 10분 진료를 위해 왕복 2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여기에 전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낙태금지법인 일명 심장박동법 시행으로 산부인과 의사의 이탈도 늘어날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메이컨 지역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실제 의사들이 조지아를 떠나고 있다”면서 “남은 의사들은 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필립 기자 

 

조지아 농촌지역 병원이 문을 닫고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이 늘면서 산모 산전관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사진=조지아 레코더지>
조지아 농촌지역 병원이 문을 닫고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이 늘면서 산모 산전관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사진=조지아 레코더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