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탬프 지원중단 이어
WIC 프로그램도 불투명
무상유아교육도 중단 위기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서민들이 끼니걱정에 이어 자녀 교육까지 타격을 입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셧다운으로 인해 11월부터 조지아도 푸드스탬프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하게 되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푸드뱅크와 급식 지원 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끼니걱정을 해야 하는 서민들의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식지원단체 인타운 케어스 관계자는 “최근 식품 지원 요청이 2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세컨드 헬핑스 애틀랜타도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 최소 30% 이상 증가했다.
밀즈 온 휠스 애틀랜타 관계자도 “현재 대기 명단에 노인 800명 이상이 올라 있는 상태”라며 “이미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뱅크의 카일 웨이드 CEO는 “11월에 SNAP지원이 이어지지 않으면 이는 단순한 식량불안이 아닌 재난 수준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성과 영유아 식품 보조 프로그램(WIC)도 위기에 처해 있다.
조지아 보건부는 최근 900만달러의 추가자금을 확보해 11월초까지는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후 재정확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 프로그램 조지아 수혜자는 24만여명에 달한다.
셧다운 여파는 먹거리 뿐만 아니라 서민 자녀 교육에까지 미치고 있다.
셧다운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경우 조지아를 비롯한 전국의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무상유아교육과 건강검진, 영양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방정부 주도 조기교육 사업이다. 운영비 대부분은 연방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예산은 이월이 금지돼 있어 셧다운이 지속되면 11월 3일부터는 전국의 수십개 프로그램이 중단될 수 있다.
조지아에서는 6,000명 이상의 아동이 이 프로그램 수혜를 입고 있다. 또 800명 이상의 교사와 교육 전문가들도 무급휴직 상태에 놓이게 된다.
한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운영기관 관계자는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