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예년평균 4% 불과
일부 지역 ‘급수 제한령’도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전역에 걸쳐 가뭄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가뭄 정도도 심해지고 있다.
9일 국립 가뭄 모니터 센터 발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남부지역이 심각한(Severe) 상태의 가뭄 수준(D2)으로 분류됐다. 1주일 전만 해도 이 지역 가뭄상황은 보통(Moderate)인 D1 수준이었다. 특히 남서부 일부 지역은 극심한(Extreme) 가뭄 상태인 D3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에서는 디캡과 풀턴, 클레이턴, 스팔딩, 캐롤, 카웨타, 파이크 카운티 등 주로 남부 지역이 D2 수준 가뭄을 보이고 있다.
올 가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예년 평균치의 4%에 불과한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는 9월 1일 이후 단 0.21인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지역 예년 평균 강수량은 4.75인치다.
가뭄이 심해지자 파이크 카운티는이번 주 야외 물 사용을 주 2회로 제한하는 급수 제한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전체적으로는 아직까지 즉각적인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자연자원국 관계자는 “아직 저수지 수위는 양호한 편이고 장기적인 물 공급에도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낙엽과 고사목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주 산림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