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첫 주말…여전히 인파
편의시설등 폐쇄로 불편 가중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말 조지아 국립공원들은 여전히 많은 이용객들로 붐볐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 폐쇄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셧다운 사흘째였던 지난 4일 케네소 마운틴 국립전적지에는 방문자 센터가 닫혀 있었지만 하루 종일 주차장은 이용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찼다.
센터 출입문은 별다른 공지문 없이 문이 잠겨 있었고 화장실에는 오전 7시30분부터 개방된다는 기존의 안내문이 남아 있는 채 여전히 닫혀 있었다.
일부 이용객들이 줄지어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허탕만 치는 모습이었다. 일부 주차장 폐쇄로 인해 트레일 입구까지 더 많이 걸어가야 하는 불편도 이어졌다.
한 이용객은 “셧다운을 체감하게 되는 건 바로 이런 사소한 불편들”이라며 셧다운이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셧다운이 길어지면 먼저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차타후치 국립레크리에이션지역 방문자 센터도 이날 폐쇄됐다. 공원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쓰레기를 꼭 가져가라”고 당부하면서 “셧다운 기간 동안 공원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협조가 절실하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이외에도 국립공원관리청 산하 조지아 지역 공원 대부분은 이날부터 방문자센터와 화장실 등 주요 편의시설을 폐쇄했다.
조지아 노동부에 따르면 조지아에는 현재 약11만명에 달하는 연방정부 군과 민간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상당수가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멈추기 위한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이 연방 상원에서 지난 3일 또 부결됐다. 이에 따라 각종 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중단과 연방 공무원의 대량 휴직 또는 해고 가능성이 동반된 셧다운 사태는 최소 이번주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