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고가품 훔쳐 온라인서 판매
4년간 2만1천건 360만달러 상당
귀넷을 중심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상점에서 고가의 물품을 훔친 뒤 이를 온라인에서 되판 장물조직 일당이 기소됐다.
귀넷 검찰은 수파촉 새이-라이(45) 등12명이 이번 주 조직범죄법(RICO Act) 위반 혐의로 귀넷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4년 여에 걸쳐 귀넷을 포함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수십여개 매장에 침입 혹은 절도 행각을 통해 고가 상품을 빼돌린 뒤 온라인에서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해당 기간 동안 온라인 상점을 통해 거래한 규모는 2만1,000여건에 금액으로는 36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귀넷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가 매장에 들어가 고가 물품을 들고 나온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싣고 정해진 장소에서 또 다른 일행에 물건을 넘겼다. 물건을 건네 받은 일행은 이를 온라인 상점에서 판매한 뒤 이익을 서로 나눠 갖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 왔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귀넷 카운티의 홈디포와 타깃, 콜스, TJ맥스 등이 이들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됐고 다른 카운티에 있는 메이시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2년간에 걸쳐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에게 적용된 조직범죄법은 당초 마피아와 같은 조직폭력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제정됐지만 현재는 화이트칼라범죄와 뇌물수수, 사이버범죄 등의 위법행위를 광범위하게 규제하고 있다. 형사처벌 규정 외에도 민사 구제책으로 직접 손해를 입은 피해자에 대해서는 3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