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이틀째...GA 피해 가시화
CDC 직원 대부분 휴직에 돌입
보훈처 사무소 폐쇄...업무 중단
국립사적지 안내소·화장실 폐쇄
연방정부 셧다운 이틀째인 2일 조지아 전역에서 다수 연방기관들이 문을 닫는 등 소위 ‘비필수’로 분류된 공공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부가 있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 오전 전체 직원의 3분의 2인 7,800여명의 직원이 휴직에 들어가 사무실 단지 전체가 사실상 멈춰섰다.
이들 중에는 감염병 감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질병 확산과 관련된 대국민 소통을 담당하는 핵심 인력도 포함돼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훈처도 지역 사무소를 폐쇄함에 따라 조지아 보훈처 사무소도 폐쇄되고 진로 상담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연방 농무부가 신규 농업 대출을 중단함에 따라 조지아 농무부도 허리케인 헬린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 지원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 전역 국립 사적지 및 관광지는 화장실과 안내소를 폐쇄했다. 특히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플레인스 국립공원 시설은 카터 전 대통령의 탄생 101주년 당일에 문을 닫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식품안전 검사관과 FBI 애틀랜타 지부 요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연방교통안정청(TSA) 인력, 교도관 및 공항 관제사, 교도관 등 소위 ‘필수 분야’ 인력들은 일단 정상 출근한 상태다. 하지만 무급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으로 셧다운이 장기화 되면 이들 분야 서비스도 차질이 우려된다.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내 1,200여명의 TSA 요원을 대표하는 공공노조 관계자는 “처음 2주간은 이전 급여로 버틸 수 있지만 이후 급여가 없으면 근무 지속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공항은 2일 오전 현재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금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우체국(USPS)도 일단 정상 운영 중이며 메디케어와 사회보장연금(SSA) 지급 업무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SNAP(저소득층 식품보조 프로그램)도 일단은 지급 중이다. 하지만 농무부는 “자금 상항에 따라 지속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방법원은 10월 17일까지는 예비 자금으로 운영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비필수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
조지아에는 CDC와 국세청, 사회보장국, TSA와 연방항공청(FAA), 보훈처 의료관리국 등에 모두 10만여명의 연방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