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아트 페어 열려
애틀랜타 아트 페어(Atlanta Art Fair)가 25일부터 28일까지 폴먼 야드(Pullman Yards)에서 개최됐다.
애틀랜타 아트 페어는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현대 미술 박람회로, 미국 남동부 지역의 가장 중요한 예술 행사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가을 폴먼 야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애틀랜타의 역동적인 예술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작가와 갤러리, 그리고 국제적인 예술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플랫폼 역할을 한다.
2024년 첫 개최부터 1만2,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애틀랜타 아트 페어는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 미술 작품을 폭넓게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앨런 에이버리 아트 컴퍼니, 잭슨 파인 아트, 마르시아 우드 갤러리 등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갤러리들은 물론, 미국 전역과 해외의 유수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들을 전시 및 판매한다. 2025년 행사에는 약 7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등 그 규모와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둘루스 P Fines Art 갤러리 박영숙 대표, 마리에타에 거주하는 김민주 동양화, 꽃 식물 세밀 화가, 한국에서 방문한 갤러리 Tableau, 120 ArtLab 등이 참석했다.
애틀랜타 아트 페어는 단순한 작품 판매의 장을 넘어, 예술 애호가와 전문가, 일반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술계의 최신 동향을 논의하고,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대담 프로그램이 마련돼 많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애틀랜타 아트 페어 게스트 큐레이터 멜리사 메시나와 나토 탐슨이 기획하는 특별 전시를 통해 특정 주제나 주목받는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올해는 여성 추상 미술가 들의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열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현장 특정적(site-specific) 설치 작품들을 큐레이터 및 작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하이 미술관(High Museum of Art), 애틀랜타 컨템포러리(Atlanta Contemporary) 등 애틀랜타의 주요 문화 예술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페어 기간 동안 도시 전역에서 풍성한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애틀랜타 아트 페어는 지역 예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행사는 지역 작가와 갤러리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국제적인 컬렉터와 미술계 인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애틀랜타가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주요 예술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예술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애틀랜타 아트 위크(Atlanta Art Week)와 같은 기간에 개최돼 도시 전체에 예술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이목을 애틀랜타로 집중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애틀랜타는 미국 남동부를 넘어 세계적인 현대 미술 시장의 중요 거점으로 그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제인 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