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관심 이유 경찰 조사 중
체류신분 밝혀져…어머니도 체포
학교 폭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지역 수사당국의 표적이 됐던 중학생이 불법체류 신분으로 밝혀지면서 어머니와 함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됐다.
모건 카운티 셰리프국은 최근 이 지역 모건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인터넷이나 온라인 활동을 통해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그림과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셰리프국이 이 학생을 인근 차터스쿨로 전학시키고 조사를 이어 가던 중 해당 학생과 어머니가 불법체류자로 이미 추방명령을 받은 상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자 지난 17일 ICE 요원들이 학교에서 학생과 어머니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차터스쿨 측은 사전에 이번 체포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고 셰리프국은 설명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학교 측이 ICE 작전에 대해 사전 통보 받지 못했지만 수사 과정 동안 최우선 순위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찰스 쿡 이민전문 변호사는 “아이가 학교에서 체포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이번 사건은 부모가 서류미비 상태일 경우 자녀들이 반드시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우는 사례”라고 조언했다.
한편 모건 카운티 교육청은 학생 신상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했고 ICE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