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169년 UGA 상징 건물을 주점으로...주민들 뿔났다

지역뉴스 | 사회 | 2025-09-24 12:29:57

UGA, 프레지던트 하우스, 호텔 건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프레지던트 하우스' 개발계획에

주민들 "개발업자만 이익" 반발

 

조지아대학(UGA) 역대 총장들이 거주했던 고택 ‘프레지던트 하우스’를 포함한 인근 부지에 호텔을 건립하려는 개발계획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애슨스-클라크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가 주최한 해당 개발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회의장에는 이례적으로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로 가득찼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대다수는 개발계획에 대해 과도한 규모와 교통 소음 등 환경 영향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개발 계획에 대해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당 개발 계획은 169년 역사를 지난 고대 그리스 양식의  프레지던트 하우스를 매입해 식당과 바, 호텔 스위트 룸으로 개조하는 동시에 건물 뒤편 부지에 객실 116개 규모의 호텔을 신축하는  안을 담고 있다.

개발업자 제프 페인은 해당 5에이커 부지를 현행 정부용에서 상업용으로의 용도 재변경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호텔 운영은 힐튼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계획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도 한 주민은 “호텔 건립은 단순한 돈벌이”라며 비판했고 또 다른 주민은 “개발안은 보존이 아닌 외부 개발업자에게 거대한 이익을 안겨 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역사보존재단인 ‘조지아 트러스트’ 측도 “해당 계획이 연방정부의 보존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페인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호텔 규모 축소 등 수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그치지 않았다.

프레지던트 하우스는 1949년 이후 UGA 총장 공관으로 사용되면서 신입생 환영회와 교수 리셉션, 각종 연구나 재단 모임 등이 열리는 UGA 상징적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학교 측이 유지 보수 비용 증가를 이유로 매각을 결정한 뒤 조지아 공립대학 시스템을 통해  매물로 나왔다.

학교 측은 학부와 대학원생 교육지원에 매각 수익을 사용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이번 개발 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권은 카운티 위원회에 있으며 다음 공청회에서 수정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필립 기자 

 

UGA 가 유지보수 비용 증가를 이유로 매물로 내놓은 프레지던트 하우스 전경, 1949년 이후 역대 총장 공관으로 사용되면서 학교 상징 건물로 여겨졌다.<사진=에슨스시 웹사이트 캡쳐>
UGA 가 유지보수 비용을 이유로 매물로 내놓은 프레지던트 하우스 전경, 1949년 이후 역대 총장 공관으로 사용되면서 학교 상징 건물로 여겨졌다.<사진=에슨스시 웹사이트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