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인 대학생이 이민 당국에 갑작스럽게 구금됐다가 나흘 만에 풀려나기까지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의 조용한 개입이 있었다는 뒷얘기가 보도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지난달 있었던 한인 대학생 고연수(20)씨 석방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고 전했다.
WSJ가 지목한 주인공은 마이크 롤러(39)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공화당 소속인데도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 맞서 조용히 개입한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보도에 따르면 롤러 의원의 개입은 지난 7월 말 고연수씨가 구금된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씨는 성공회 사제인 모친 김기리 신부를 따라 지난 2021년 3월부터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해오다 올해 7월 31일 뉴욕 이민법원에서 심리 기일을 오는 10월로 연기받고 법정을 나서던 중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기습적으로 체포됐었다.

















